솔직한 최용수 감독 "이청용 우리팀 왔다면 좋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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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뉴시스] 안경남 기자 = FC서울 최용수 감독이 울산 현대 유니폼을 입고 프로축구 K리그 무대에 11년 만에 복귀한 이청용에 대해 높이 평가하면서도 '친정팀'에 오지 않은 것에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최 감독은 14일 오후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0 2라운드 광주전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이청용 K리그 복귀전을 본 소감을 전했다.

최 감독은 "(이청용이) 우리 팀에 왔다면 큰 힘이 됐을 텐데"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청용은 지난 주말 상주전을 통해 10년 9개월 20일 만에 K리그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울산은 이날 4골을 터트리며 개막전 대승을 장식했다.

최 감독은 "어릴 때도 베테랑처럼 자신감이 넘쳤다. 이제는 축구를 즐긴다는 느낌까지 들었다. 지난해 준우승으로 다소 경직된 울산을 긍정적으로 바꿀 것"이라고 이청용을 높이 평가했다.

서울은 지난 10일 강원과의 개막 원정 경기에서 1-3으로 역전패 했다. 박동진의 선제골로 전반을 마쳤지만, 후반에 내리 3골을 실점하며 무너졌다.

완패를 인정한 최용수 감독은 "좋지 못했던 게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서울의 본 모습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번에는 홈경기이고 선수들이 잘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전 경기력에 실망한 최 감독은 광주전 선발 명단에 큰 변화를 줄 것이라고 암시했다.


그는 "슬로우 스타터를 한두 번 경험한 게 아니다. 그럴 때마다 믿고 맡긴 적도 있지만, 선택이 빠를 때도 있다"며 "많은 선수 변화가 있을 것이다. 배고픈 친구들이 나가서 본인들이 가진 기량을 보여주길 원한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대표적으로 이번 시즌 전남 드래곤즈에서 영입한 한찬희를 언급하면서 "어린 나이에 100경기 이상을 소화한 선수다. 경기 조율에선 기존 선수들과 큰 차이가 없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찬희도 최 감독의 믿음에 실력으로 보답한다는 각오다. 그는 "광주가 수비가 좋고 많이 뛰는 팀이지만, 우리가 한 발 더 뛴다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상주 상무에 합격해 오는 25일 논산훈련소에 입소하는 박동진에 대해선 아쉬움을 나타내면서도 또 다른 대체 선수가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시즌 최 감독의 조언으로 수비수에서 공격수로 변신에 성공한 박동진은 강원과 개막전에서도 첫 골을 터트렸다.

최 감독은 "3라운드 포항전이 끝나면 한동안 이별을 하게 됐다. 포지션 변경을 통해 잠재력을 보여준 선수인데, 솔직히 아쉬운 건 사실이지만 상주에 가서도 좋은 모습 보여주길 바란다"며 "그를 대체할 젊은 선수가 또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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