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매체, "그레인키↔켐프+2명, 트레이드 추진해야"
[OSEN=한용섭 기자] '그레인키를 다시 데려오자.'
LA 지역 매체가 애리조나의 에이스 잭 그레인키를 트레이드로 영입하는 의견을 제기했다. 다저스 소식을 다루는 'LA 스포츠 허브'는 26일(이하 한국시간) 고액 연봉자인 그레인키(애리조나)를 데려오면서 사치세 한도를 넘어서지 않는 방법으로 맷 켐프가 포함된 트레이드 방안을 언급했다.
1년 전 다저스는 팀 연봉을 줄이기 위해 애틀랜타와 4대1 트레이드를 단행하기도 했다. 켐프를 데려오면서 애드리언 곤살레스, 브랜든 매카시, 스캇 카즈미어, 찰리 컬버슨 등 4명을 보냈다. 이 트레이드로 다저스는 2700만 달러 이상의 연봉 부담을 덜었다.
다저스는 고액 연봉자인 켐프를 재트레이드하거나 전력에서 제외하려 했으나, 켐프는 2018시즌 초반부터 예상 외로 맹활약했다. 이번 겨울 트레이드 카드로 다시 거론되고 있다.
애리조나는 이번 겨울 리빌딩을 내비치며 투타 양대축인 그레인키와 폴 골드슈미트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할 계획이다.
매체는 "다저스가 켐프와 알렉스 우드, 미첼 화이트를 내주고 그레인키를 데려오는 3대1 트레이드"를 제안했다. 켐프는 내년 연봉이 2500만 달러, 연봉조정 신청 자격이 있는 우드는 약 700만 달러가 예상된다.
그레인키는 2015시즌을 마치고 다저스를 떠나 애리조나와 6년 2억 6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앞으로 3년간 9550만 달러 계약이 남아 있다. 그런데 6250만 달러는 2022~2026년으로 5년간 지급 유예된 계약 조건이다.
매체는 그레인키의 계약 조건을 설명하며 "다저스의 팀 연봉 총액에 큰 부담이 되지 않는다"며 "내년 시즌에는 켐프와 우드 연봉에 650만 달러만 추가로 지출한다면, 그레인키가 포함된 최강의 선발 로테이션을 구성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 워커 뷸러, 그레인키, 리치 힐, 류현진, 훌리오 유리아스의 6인 선발진을 구성할 수 있다는 것이 매체의 기대. 그레인키는 올해 207⅔이닝을 던지며 15승 11패 평균자책점 3.21을 기록했다. 과거 다저스타디움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5년 연속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만약 그레인키가 다저스로 온다면, 3년간 커쇼와 함께 원투 펀치가 가능하다. 매체는 "3년 후에는 클레이튼 커쇼와 그레인키의 계약이 끝난다. 그 때 다저스는 워커 뷸러, 훌리오 유리아스를 이끌어 줄 최고의 선발을 영입할 수 있다"고 청사진을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