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연패' 김철수 한국전력 감독 "아텀과 계약해지? 구단과 상의해야"
[천안=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아텀과 계약해지? 구단과 상의해야 한다.”
11연패 수렁에 빠진 김철수 한국전력 감독은 부상 재발로 전열에서 이탈한 외국인 선수 아텀과 계약해지를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2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2라운드 현대캐피탈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아텀은 복부 부상이 재발했다. 찢어진 곳이 두 배로 찢어졌다”며 “현재 쉬고 있다. 본인은 다시 하겠다고 하는 데…”라며 쓴웃음을 지었다.
한국전력은 11경기에서 전패를 당했다. 풀세트도 3경기에 불과해 승점 3을 챙긴 게 전부다. 5년 전 최하위에 머물렀을 때도 7승23패(승점 24)를 기록한 적이 있는데, 올 시즌 세트득실률이 현재 0.333으로 당시 수치(0.558)보다 낮다. 전광인을 현대캐피탈로 보낸 공백을 메우지 못했고, 세터 노재욱도 우리카드로 보내면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전력의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외국인 농사도 울상이다. 아텀은 최근 부상에서 돌아왔으나 다시 쓰러졌다. 김 감독은 “삼성화재전이 끝나고 아프다더라. 초음파 검사를 했을 땐 괜찮았는데, MRI를 찍어보니 찢어진 것을 확인했다”며 “5~6주 회복 기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애초 부상 회복 보고를 받았을 때를 묻자 “진료를 다시 했었고 거의 다 붙었다고 들었다. 감독 입장에서는 선수가 괜찮다는데 출전을 안 시킬 이유가 없었다”며 “이제는 어렵다. 우리가 봉사단체도 아니다”며 계약해지를 염두에 두고 있음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