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니에스타-토레스, 축구 인생 처음 겪는 1부리그 잔류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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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지난 7월 스페인 출신의 두 슈퍼스타가 일본 J리그 무대에 섰다. 스페인 대표팀에서 오랫동안 호흡을 맞췄던 안드레스 이니에스타(34, 빗셀 고베)와 페르난도 토레스(34, 사간 토스)다.

두 선수의 J리그행은 전 세계의 화제를 일으키기 충분했다. 지난해 루카스 포돌스키를 영입했던 고베는 이니에스타 영입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관심을 많이 받는 팀 중에 하나로 급부상할 정도였다.

그리고 4개월의 시간이 지났고 두 선수는 축구 인생에서 처음으로 잔류 싸움을 겪었다. 잔류, 강등은 자신과 전혀 관계없다고 여겼던 두 선수는 J리그에서 달라진 상황을 몸으로 실감하고 있다.

이니에스타, 포돌스키 모두 유럽에서는 그런 경험을 한 적이 없다. 최종전에서 14위 쇼난 벨마레와 16위 나고야가 만나 잔류가 확정됐지만 11위라는 중간 순위는 어색하다. 자신들이 거쳐온 팀들은 항상 우승 혹은 상위권에 군림한 팀들이었다. 

토레스가 속한 토스의 상황은 위태롭다. 

토스는 승점 40점으로 골득실 차에서 앞서며 15위를 기록하고 있다. 최종전 결과에 따라서는 나고야와 순위를 바꿔 16위로 떨어질 수 있다. 승강 PO를 치를 수 있다.

승강 PO에서 잔류를 장담할 수도 없다. 팀 분위기 떨어진 가운데 상승세의 J2리그 팀을 상대하기에 경기를 압도한다는 보장이 없다. 

고베는 간신히 잔류에 성공했지만, 토스는 마지막까지 사력을 다해야 한다. 토레스는 지난 24일 자신의 결승골로 2-1 승리를 거둔 요코하마 F.마리노스전을 마친 뒤 “매 경기 결승전이다”라고 했다. 토스의 강등을 막기 위한 절박한 심정이 묻어난 발언이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기사제공 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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