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종료 2.3초 사이 “악” → “와” 대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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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대니 그린, 수비 실수로 동점 허용 곧바로 중거리 슛 결승점 


 


토론토 랩터스의 대니 그린(31)이 경기 막판 아쉬운 수비로 찬물을 끼얹었지만 종료 직전 짜릿한 결승 득점으로 만회했다. 

그린은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암웨이 센터에서 열린 2018~19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올랜도 매직과 원정 경기에서 팀이 91-89로 앞선 경기 종료 2.3초 전 상대 에반 푸르니에의 동점 덩크슛으로 연결되는 골 밑 돌파를 허용했다.

하지만 그린은 수비 실수를 곧바로 공격에서 만회했다. 타임아웃 이후 하프라인에서 재개한 마지막 공격에서 카일 로우리의 패스를 받아 중거리 슛을 시도했다. 상대 블록슛을 피해 높은 포물선을 그린 슛은 정확히 림을 통과했다. 

토론토는 93-91로 앞섰고, 남은 시간은 불과 0.5초였다. 타임아웃을 다 쓴 올랜도는 공을 길게 던져봤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14승(4패)째를 따낸 토론토는 NBA 30개 구단 가운데 최고 승률(0.778)을 이어갔다.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는 뉴욕 닉스를 118-114로 잡고 12승5패로 서부 콘퍼런스 단독 1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 휴스턴 로키츠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2강 체제였던 서부 콘퍼런스는 이번 시즌에는 포틀랜드가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멤피스 그리즐리스(11승5패), 골든스테이트(12승6패)가 0.5경기 차로 뒤따르고 있다. 선두 추격에 나선 LA 클리퍼스는 워싱턴 위저즈를 상대로 24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118-125로 역전패해 11승6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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