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곳 없는 앤서니, GSW도 관심 '노'... 그린 "팀 찾을 것" 위로
미국프로농구(NBA) 휴스턴 로켓츠의 카멜로 앤서니(34)가 좀처럼 다음 행선지를 구하지 못하고 있다.
20일(한국시간) NBC스포츠에 따르면 디펜딩 챔피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도 앤서니의 영입에 관심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앤서니의 절친 르브론 제임스(34)가 뛰고 있는 LA 레이커스도 앤서니를 영입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앤서니의 새로운 팀으로 LA 레이커스, 골든스테이트가 유력하다는 예상이 많았는데, 두 구단이 거절 의사를 밝혀 앤서니의 거취도 오리무중이 됐다.
골든스테이트의 경우 드마커스 커즌스의 사례가 앤서니의 이적설에 불을 지폈다. 리그 최고의 빅맨 중 하나인 커즌스는 지난여름 연봉 530만 달러(약 60억 원) 수준의 1년 계약을 맺었다. 이 때문에 말들이 많았다. 커즌스는 지난 시즌 뉴올리언스에서 연봉 1800만 달러(약 200억 원)를 받았고, 우승을 이유로 연봉을 낮춘 채 골든스테이트에 합류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다.
어찌 됐든 앤서니도 개인 경력에 우승을 추가하기 위해 골든스테이트로 갈 수 있다는 소문이었다. 사실 허무맹랑한 이야기에 가깝다.
하지만 앤서니 입장에선 그냥 웃고 넘길 일이 아니다. 다음 행선지를 찾지 못하면 자칫 NBA 경력이 끝날 수도 있다.
앤서니는 지난 2003년 신인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덴버 너기츠 유니폼을 있었고, 이후 리그 대표 선수 중 하나로 성장했다. 앤서니는 NBA 올스타 10회,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를 획득하는 등 세계적인 선수로 이름을 알렸다.
하지만 앤서니는 지난여름 휴스턴에서 새 출발을 알렸으나 단 10경기만 뛰고 팀을 나가게 됐다. 앤서니는 올 시즌 정규리그 10경기를 뛰고 평균 득점 13.4점, 리바운드 5.4개를 기록했다.
이에 골든스테이트 드레이먼드 그린은 "앤서니가 계속해서 NBA에서 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내 생각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그는 앤서니이기 때문"이라며 힘을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