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 이제 와서?..."위대한 감독 에메리 덕에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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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네이마르가 한솥밥을 먹은 우나이 에메리 감독에 관해 답했다. 이탈해있던 시기 등을 고려하면 사실상 몇 달밖에 안 된 짧은 시간이었다.

둘은 지난해 여름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만났다. PSG가 바르셀로나 측에 바이아웃 금액 2억 2,000만 유로(약 2,818억 원)를 지불하며 네이마르를 빼오는 데 성공했다. 이적시장을 뜨겁게 달궜음은 물론이다.

에메리 감독에겐 엄청난 무기가 생겼다. 에디손 카바니, 앙헬 디 마리아 등에 네이마르, 킬리앙 음바페까지. '충격적인 여름'이란 표현도 지나치진 않았다. 항간에는 에메리 감독이 이들을 모두 장악할 수 있느냐는 의구심도 제기했다. 하나로 뭉칠 수 없다면 없는 게 더 나을 수도 있었다. 

우려는 현실이 됐다. 감독 입장에서 받을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니었다. 대표적 사례가 네이마르의 페널티킥 전담 키커 교체 요구였다. 에딘손 카바니 대신 본인이 페널티킥을 도맡겠다는 데 에메리 감독은 굉장히 난처해했다. 단순 지도가 아닌 외풍을 버티는 일에도 상당한 힘을 뺐다.

결국 상처는 곪았다. 스페인 '마르카'는 지난해 11월 "네이마르는 에메리 감독이 말을 할 때 손을 흔들거나 퉁명스럽게 바라본다"라며 불화를 전하곤 했다. 이후 네이마르가 중족골 부상 뒤 브라질에서 수술 및 재활을 거치면서 에메리 감독과도 자주 볼 일은 없었다.

그랬던 네이마르가 최근 우나이 에메리 감독을 논했다. 에메리 감독은 이번 시즌부터 아스널을 맡아 새롭게 시작했다. 'ESPN' 등에 따르면 브라질 대표팀에 소집된 네이마르는 "이제는 말할 수 있을 듯하다. 아스널이 굉장히 좋은 축구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모두가 알고 있는 것처럼 에메리 감독은 매우 위대한 지도자"라며 치켜세웠다.

또, "그와 함께할 수 있어 매우 행복했다. 에메리 감독은 엄청나게 열정적인 감독이다"라면서 "우리에게 축구를 가르쳐주고자 했는데, 내 생각엔 아스널에도 좋은 것들을 불어넣을 것이다. 행운을 빈다"라고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기사제공 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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