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쁘지 않다” 샌즈, 가을야구 향한 키플레이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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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외인 타자 제리 샌즈(31)가 가을야구 진출을 위한 키플레이어가 될 수 있을까. KBO리그에 어느 정도 적응은 마친 모양새다.

넥센은 13일 현재 64승 62패를 기록하며 4위를 달리고 있다. 전날(13일) 우천으로 NC 다이노스와의 경기가 순연돼 꿀맛 같은 휴식을 맛봤다. 

9월 들어 3승 5패를 기록 중이다. 아시안게임 휴식기 전, 11연승을 달리며 팀 창단 최다 연승 신기록까지 세웠지만, 휴식기 이후 다소 주춤하다. 


 


그럼에도 한 가지 희망적인 부분이 있다. 새 외인 타자 샌즈가 팀에 잘 적응하고 있다. 9월 동안 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22를 기록 중이지만, 최근 3경기 연속 안타와 타점을 기록했다.

5일 인천 SK와이번스전에서 KBO리그 데뷔 첫 홈런을 기록한 샌즈는 이후 경기에서 대타 출전에 그쳤다. 

그러나 9일 고척 kt위즈전에서 선발로 나서 7회말 타점을 올리더니 12일 잠실 LG트윈스전에서는 3타점을 올리는 활약을 펼쳤다.

샌즈는 지난 8월 7일 마이클 초이스를 대신해 넥센이 영입한 외인 타자다. 장타력과 힘을 갖췄으나 부진이 다소 심각했기에 초이스와의 이별을 택했다.

더불어 가을야구 진출을 위한 넥센의 결단이기도 했다. 가을야구 진출 가시권에 들어 있는 넥센에게는 포스트시즌에서도 활약해줄 수 있는, 팀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만한 외인 타자가 필요했다.

이에 부랴부랴 샌즈를 8월 15일 1군 엔트리에 등록 시켰다. 8월 15일까지 영입 절차를 끝낸 외국인선수 만이 포스트시즌에 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휴식기 동안 2군에서 담금질에 들어간 샌즈는 최근 들어 어느 정도 KBO리그에 적응하고 있는 모양새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샌즈에 대한 느낌이 나쁘지 않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장 감독은 “공도 잘 보고 강견은 아니더라도 수비가 안정적이다”고 전했다. 넥센의 승부수였던 샌즈가 포스트시즌을 향한 키플레이어가 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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