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의 No.7' 마리아노, "아센시오가 7번 원한다면?...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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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병학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7번 계보를 이어받은 마리아노 디아스(레알 마드리드)가 자신의 등번호를 놓치고 싶지 않다는 뜻을 밝혔다.

호날두가 유벤투스로 떠나고 난 뒤, 그가 남기고 간 7번 유니폼에 대해 관심이 쏠렸다. 레알의 미래로 평가받는 마르코 아센시오, 이스코 혹은 새로 영입되는 '빅네임' 선수에게 주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7번의 주인공은 마리아노였다.

마리아노는 레알 유스 출신으로 지난 시즌 프랑스 리그의 올림피크 리옹에서 활약한 공격수다. 리그 45경기에 출전해 21골 5도움을 기록하는 등 준수한 활약을 펼쳤고, 훌렌 로페테기 감독의 직접 요청으로 인해 레알로 돌아왔다.

최근 마리아노의 7번에 대해 다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레알의 20번이자 7번의 유력한 후계자였던 아센시오가 "더 중요한 선수가 되고 싶다. 내 경력을 20번으로 마치고 싶지 않다"며 번호를 바꾸고 싶다는 의향을 나타냈기 때문이다.

이에 마리아노 역시 7번을 쉽게 내줄 수 없음을 밝혔다. 마리아노는 13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코페'와 인터뷰에서 "만약 아센시오가 나에게 7번을 요구한다면...글쎄 잘 모르겠다. 아마도 "너 진짜 원해?"라고 되물어볼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많은 사람들이 내가 7번을 가져간 것에 대해 부정적으로 말하고 있다. 많은 압박을 느낄 거라는 말에 어느정도 공감은 하지만 나쁘지 만은 않다. 매일 즐겁게 훈련에 임하고 있다"고 7번을 받은 것에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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