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 대승·20G 무패·16회 무실점' 제라드, 월드클래스 MF→명장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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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레전드 스티븐 제라드(40) 감독이 이끄는 레인저스(스코틀랜드)가 매서운 기세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레인저스는 9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리그 14라운드 해밀턴과 홈경기에서 무려 8-0 대승을 거뒀다. 전반 4골, 후반 4골이 터졌다. 이로써 레인저스는 12승2무(승점 38)로 압도적인 리그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미 라이벌이자 리그 2위 셀틱(승점 29)과 격차가 많이 벌어진 상태다.

더욱 무서운 것은 레인저스가 20경기 무패라는 점. 이 기간 레인저스는 17승 3무라는 엄청난 성적을 거뒀다. 리그는 물론, 유로파리그에서도 조별리그 D조 1위(승점 7)를 기록 중이다. 여기에 20경기 동안 54골을 넣어 평균 2.7점, 반면 7실점만 기록했다. 한 경기당 평균 0.3실점에 불과하다. 무실점 경기도 무려 16차례.

레인저스는 총 54차례나 1부 리그 우승을 차지한 스코틀랜드 대표 명문클럽이다. 하지만 지난 2012년 1억 3400만 파운드(약 1970억 원)에 달하는 부채를 해결하지 못해 4부 리그로 강등당했다. 긴 여정 끝에 2016년 1부 리그로 돌아왔다. 제라드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난 뒤 더욱 매섭게 성장해 올 시즌 리그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리버풀 전설로 불리는 제라드는 월드클랩스 미드필더였다. 1998년부터 2015년까지 리버풀에서 뛰며 '원클럽 맨'으로 활약했다. 이후 2015~2017년 LA 갤럭시(미국)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뒤 리버풀 유소년 코치, U-18 감독, U-19 감독 등을 거치며 지도자 경험을 쌓았다. 2018년부터 스코틀랜드의 명문클럽 레인저스를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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