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결승 투런포 최지만 ‘불타오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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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블랜드전 16승 투수 카라스코 두들겨 시즌 9호
5경기 3홈런···한국인 6번째 두 자릿수 홈런 눈앞
 

 


[서울경제] 최지만(27·탬파베이 레이스)이 또 결승 투런포를 쏴 올렸다. 최근 5경기 3홈런이다.

최지만은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전에 4번 지명타자로 나서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올렸다. 첫 안타가 시즌 9호 홈런이자 결승 투런포였다. 0대0이던 1회 말 2사 1루에 타석에 선 최지만은 올 시즌 16승을 올린 상대 선발 카를로스 카라스코의 초구를 때려 가운데 펜스를 넘겼다. 팀이 3대1로 이기면서 이 한 방은 결승 홈런이 됐다.

두 번째와 세 번째 타석에서 거푸 삼진을 당하며 주춤한 최지만은 8회 마지막 타석에서 우익수 방면 안타로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5경기 연속 안타와 11경기 연속 출루를 이어간 그의 시즌 타율은 0.274에서 0.280(161타수 45안타)으로 올랐다. 그는 지난 11일 클리블랜드전에서 9회말 2아웃에 역전 끝내기 투런포를 터뜨리는 등 최근 5경기에서 세 번이나 담장을 넘겼다.

탬파베이 선발 블레이크 스넬은 7이닝 1피안타 9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19승(5패)째를 따냈다. 평균자책점도 2.03으로 훌륭한 스넬은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후보로 거론된다. 최지만은 “스넬에게 승리를 선사하게 돼 기쁘다. 그가 사이영상을 꼭 받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난 2014년 금지약물 복용(도핑)으로 50경기 출전 정지를 받았던 최지만은 지난 6월 탬파베이 이적 후 봄날을 맞고 있다. 홈런 1개만 보태면 한국인 메이저리거로는 역대 6번째로 한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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