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 와도 자리없다' 불펜진에 대한 한용덕 감독의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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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한화 이글스가 든든한 불펜진을 구축했다. 오죽하면 '권혁 와도 자리 없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한화는 1일과 2일 LG 트윈스를 연파하고 2연승을 내달렸다. 우선 외국인 투수 키버스 샘슨과 제이슨 휠러가 각각 6이닝 3실점, 7이닝 3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고, 야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에 필요한 점수를 뽑아냈다.

이런 가운데 탄탄한 불펜 역시 올 시즌 한화의 강점으로 꼽힌다. 우선 평균자책점 0의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서균이 눈에 띈다. 서균에 대해 질문하자 한용덕 감독은 "제로맨 아닌가"라며 웃었다. "본인이 자신감이 붙어서 타자에게 빠른 승부를 가져간다"라고 말한 한 감독은 "구종도 다양하다. 직구, 커브에 서클 체인지업을 연마해 결정구가 생겼다"고 평했다.

박상원 역시 제 몫을 해내고 있다. 16경기에 나서 1승 1패 4홀드 평균자책점 1.38을 기록 중이다. 마무리 정우람은 1일 LG전에서 약간 흔들렸지만, 그 전까지 13경기에서 9세이브 평균자책점 1.46을 올렸다. LG 정찬헌과 함께 리그 세이브 부문 공동 1위다.

현재 불펜의 짜임새가 워낙 좋아 2군에서 호투 중인 권혁을 올릴 이유가 없다는 말까지 나온다. 권혁은 19일 KT 2군과의 경기 이후 6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 감독은 "권혁이 퓨처스리그에서 등판하며 좀 나아진 것 같다"라면서도 "현재 불펜 구성에 빈틈이 없다. 권혁이 들어올 자리가 없다. 다들 잘해주고 있다"며 미소를 지었다. 믿음직한 필승조를 구축한 가운데, 돌아 올 권혁까지 있는 한화의 계투진 기상도는 당분간 '맑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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