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격 남자팀 입단' 日여자축구 레전드 오기미 "언젠가 뛰고 싶었다"

[BO]스포츠 0 1216 0


남자 프로팀에 입단한 일본 여자 축구 레전출처 | 아사히신문 보도 캡처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언젠가 남자 리그에서 뛰고 싶었다.”

남자 프로팀에 전격 입단한 일본 여자 축구의 ‘살아있는 레전드’ 오기미 유키(33)가 다부지게 말했다. 일반 가나가와 지역 2부 리그 소속인 하야부사 일레븐에 입단한 그는 10일 입단식 이후 기자회견에서 “남자 리그에서 얼마나 할 수 있을지 미지수이나 책임감을 느끼고 도전하고 싶다”면서 “(여자 선수도) 남자 리그에서 도전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오기미는 지난 2011년 일본의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고 2015년엔 준우승을 해냈다. A매치만 132경기를 뛰며 58골을 터뜨렸다.
 


2011년 FIFA 여자 월드컵 당시 오기미의 모습. 베를린 | AP연합뉴스


독일, 잉글랜드 등 유럽에서 오래 뛴 그는 2014년 지소연과 첼시 레이디스에서 한솥밥을 먹은 적이 있다. 지난 2017년엔 미국여자슈퍼리그(NWSL) 시카고에 입단했고 2018~2019시즌엔 호주 W리그 브리즈번 로어에서 생활했다. 그리고 지난해 다시 시카고로 복귀해 8골8도움으로 여전한 클래스를 뽐냈다.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여자 리그 운영에도 불확실성을 띠면서 여러 선수가 타 리그로 이동 중이다. 그런 가운데 오기미는 뜻밖에 자국 남자 리그를 선택, 하야부사와 오는 12월까지 단기 임대 계약을 맺었다. 2021년 NWSL 프리시즌 일정에 맞춰 시카고로 복귀할 예정이다.

일본축구협회(JFA)는 남자 사회인 아마추어팀에서 뛴 여자 선수는 있으나 프로 계약을 맺은 건 오기미가 처음이라고 했다. 

0 댓글
Hot
[ 스포츠뉴스 ]

또! 한국 신기록! '초미네이터' 최…

2020.10.27
Hot
[ 스포츠뉴스 ]

50m 6.3초, 도루하는 '115k…

2020.10.27
Hot
[ 스포츠뉴스 ]

윤홍근 BBQ 회장, 빙상연맹 회장 …

2020.11.11
Hot
[ 스포츠뉴스 ]

'마스터스 준우승' 임성재, RSM …

2020.11.20
Hot
[ 스포츠뉴스 ]

"누구 데려올까?"…

2020.12.04
Hot
[ 스포츠뉴스 ]

'인천 남매'의 동반 걱정, 외국인 …

2020.12.08
Hot
[ 스포츠뉴스 ]

이대성 대신 김무성 출전…"…

2020.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