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이 더 사랑받는 이유, 완벽한 영어 실력

[BO]엠비 0 2093 0
 


[OSEN=이상학 기자] 탬파베이 레이스의 요즘 대세는 '핫초이' 최지만(27)이다. 

최지만은 9월 12경기에서 41타수 12안타 타율 2할9푼3리 4홈런 12타점 7득점 출루율 .388, 장타율 .683, OPS 1.071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홈런과 2루타를 4개씩, 장타만 8개를 터뜨리며 거포 본색을 발휘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고 활약이다. 

실력뿐만이 아니다. 특유의 친화력과 흥으로 탬파베이 선수단에 완전히 녹아들었다. 홈런이나 안타를 치고 난 뒤 세리머니를 함께하는 탬파베이 동료들은 최지만의 몸동작 하나, 말 한마디에 배꼽 잡는다. 현지 언론도 '클럽하우스에서 보여준 친화력이 돋보인다'고 평가한다. 

한국인 최지만이 이렇게 분위기 메이커로 선수들과 잘 어울릴 수 있는 데에는 언어 능력을 빼놓을 수 없다. 말이 통한다. 영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선수, 코치진과 소통하고 있다. 미국 생활을 오래한 추신수(텍사스)처럼 의사소통에 불편함이 없다. 

미국 '탬파베이 타임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최지만의 영어 실력을 단신으로 다뤘다. 기사에 따르면 최지만은 공식적인 인터뷰를 때만 통역원을 거쳐 전달할 뿐, 평소 동료 선수들과 대화나 취재진과 비공식적인 대화는 통역원 없이 영어로 직접 나눈다.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도 "최지만은 완벽한 영어를 구사한다"고 칭찬한 뒤 "(영어를 알아듣는) 그에게 속지 말라"는 농담도 했다. 

실력이 가장 중요한 야구이지만 의사소통 능력도 중요한 부분이다. 특히 다양한 국적의 선수들이 모이는 미국 메이저리그에선 더욱 그렇다. 박찬호와 추신수도 마이너리그 바닥부터 영어를 몸으로 익혔고, 나이가 든 뒤에는 뛰어난 의사소통으로 베테랑 대우를 받았다. 

인천 동산고 출신 최지만은 지난 2009년 3월 시애틀 매리너스에 계약금 42만5000달러에 입단하며 미국으로 건너갔다. 지난 2010년부터 마이너리그에서 뛰었고, 올해로 미국 생활 9년차다. 자유로운 의사소통으로 친화력을 살리며 팀에 녹아들었다. 최지만이 더 사랑받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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