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찰금 100만 달러'…로저스 영입전 벌어질까

[BO]엠비 0 2344 0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2015년 현역 메이저리거였던 에스밀 로저스가 한화와 계약한 금액은 70만 달러. 시즌 중이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땐 매우 큰 금액이다.

이듬해 한화와 재계약 총액은 무려 190만 달러. 2년 만에 돌아온 올 시즌 넥센과 계약한 금액은 150만 달러다.

다시 KBO리그에 돌아오면 이 돈을 못 받는다. 지난 11일 KBO가 개정한 외국인 선수 계약 조항에 따르면 신규 선수 계약 금액은 연봉과 계약금 이적료를 포함해 총액 100만 달러로 제한된다. 보류권이 있는 구단에 재입단 할 땐 제한이 없으나 넥센은 로저스를 웨이버공시하면서 보류권을 푼 상태다. 로저스 스스로 몸값을 깎아야 한다.

그러나 야구계에선 로저스의 복귀 가능성을 높게 본다. 한 관계자는 "로저스가 나이가 있고 부상 이력도 있어 다시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기엔 쉽지 않은 상황이다. 미국에 가면 100만 달러를 못 받는다. 이적료 없이 순수하게 100만 달러는 개인에겐 적지 않은 금액이다. 로저스도 KBO리그 생활에 만족해했다"고 말했다.

시즌 전 넥센이 로저스와 계약했을 때 도박성 계약이라는 시선이 짙었다. 능력은 의심할 여지가 없으나 팔꿈치 수술 이력이 있고 톡톡 튀는 성격으로 팀 케미스트리를 해칠 가능성이 있어 많은 팀이 로저스와 계약을 주저했다. 원 소속팀 한화의 생각도 같았다.

그러나 걱정과 달리 로저스는 13경기에서 5승 4패 평균자책점 3.80으로 기대에 부응했다. 게다가 스프링캠프에서 '원팀 세리머니'를 제안하는 등 넥센에 어울리기 위해 노력했다. 김하성 등 기존 넥센 선수들과 장난을 치며 스스럼없이 지냈다.

이 관계자는 "이적료를 포함해 100만 달러로 좋은 외국인 투수를 데려오기란 쉽지 않다. 로저스처럼 검증된 투수라면 제격"이라며 "(전력을) 만들어가는 팀이라면 관심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로저스의 복귀 의지도 크다. 로저스는 부상으로 KBO리그를 떠나면서 "떠나기 싫다. 내년에 반드시 한국에 온다"며 "한화가 될지, 넥센이 될지 모르겠다. 어쨌든 한국이 좋다. 꼭 한국에서 다시 야구를 하게다”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대로라면 구단이 100만 달러를 제시하고 로저스가 팀을 선택하는 그림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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