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워할 수 없는' 린가드, 게임 방송으로 1800만원 모금...'NHS에 전달'

[스포탈코리아] 곽힘찬 기자= 제시 린가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게임 방송으로 기금을 마련해 코로나19 바이러스 퇴치에 큰 도움을 줬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7일(현지시간) “린가드는 영국 국민보건기구(NHS)를 위해 1만 2,000파운드(약 1,800만원)의 기금을 모았다”라고 전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한 가운데 축구계도 이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를 비롯한 유럽 5대 리그는 일시 중단됐고 선수들은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린가드는 시즌이 중단된 기간을 통해 나름대로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SI’에 따르면 맨체스터 래퍼 아이치, 코미디언 마이클 다파아와 함께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NHS를 위해 FIFA20 게임 방송으로 돈을 모금하자는 계획을 세웠다.

이들의 계획은 대성공이었다. 2시간도 채 되지 않아 1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들의 방송을 봤고 1만 2,000파운드가 모였다. ‘SI’는 “린가드의 불안한 게임 실력과 상관없이 1만 2,000파운드를 모금한 것은 충분히 박수받아 마땅한 일이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린가드는 방송이 끝난 뒤 트위터를 통해 “기부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린다. 모금된 돈은 대의를 위해 쓰일 것이다. 날 도와준 에이치와 다파아에게 다시 한 번 고맙다”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