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전 13연패 LG, 새겨 들어야 할 적장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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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또 졌다. LG가 지난해부터 이어진 두산전 연패를 8월이 오도록 끊지 못하고 있다. 두산전 13연패, 올해는 11전 11패다. 단일 팀 상대 연패 기록이 점점 가까워지는 가운데 5위 삼성과 승차가 3.0경기로 줄었다. 

LG 류중일 감독은 "속이 상한다"고 했다. "팬들이 지는 경기를 보러 오는 게 아닌데…다른 팀도 마찬가지지만 두산은 꼭 이기고 싶다"고도 했다. 이 말을 한 뒤 다시 3패를 더했다. 선취점을 주면 지고, 먼저 앞서도 뒤집혔다. 

승자의 여유일 수 있겠지만 두산 김태형 감독은 특정 팀 상대 연승 기록에 무게를 두지 않았다. 그는 "LG전이라고 특별한 건 없다. 똑같은 1경기다. LG전 승리가 더 좋을 것도 없고, 진다고 큰일 나는 건 아니지 않나"라고 얘기했다. 

류중일 감독의 말처럼 두산전 13연패는 분명 LG가 속상할 일이다. 그런데 쓰린 속을 부여잡는다고 달라질 건 없다. 아직 39경기가 남았고, 많이 줄었지만 아직 5위와 승차는 3.0경기다. 

SK 염경엽 단장은 넥센 감독 시절 NC를 넘지 못해 자존심이 상했다. 이기고 싶은 마음에 미신까지 따라봤다. 그래도 내색은 하지 않으려 했다. 대신 "NC에 뺏긴 거 다른 팀 상대로 만회했으니 된 것 아닌가"하며 당당하게 말했다. 지금 LG에 필요한 태도다.

더불어 두산전 13연패의 원인을 냉정히 짚어야 남은 39경기를 기대할 수 있다. 부실한 수비, 무너진 불펜을 회복하는 동시에 선수단 체력 관리가 중요해졌다. 유례를 찾기 힘든, 100년에 한 번 온다는 더위가 한반도를 강타하고 있다. '했던 대로'가 통하지 않는 게 이상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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