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후 첫 주 2회 등판, 시험대에 선 양창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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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데뷔 후 첫 주 2회 선발 등판. 아기사자 양창섭(19)이 시험대에 섰다.

양창섭은 올시즌 삼성의 히트상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입단때부터 삼성의 향후 10년 이상을 책임질 재목으로 주목받은 양창섭은 프로 데뷔 첫 시즌부터 기대 이상의 활약으로 노쇠화 된 삼성 선발진의 한 줄기 빛으로 떠올랐다. 지난 3월 28일 디펜딩 챔피언 KIA를 상대로 선발승을 따내며 화려하게 프로무대에 데뷔한 뒤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맡아 주눅들지 않고 공을 뿌렸다. 비록 4월 중순 쇄골 부상으로 1군에서 말소된 뒤 발목 부상까지 겹치면서 2달 넘게 전력에서 이탈해 있었지만 돌아온 뒤에도 여전히 선발진의 한 축으로 활약하고 있다.

분명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삼성은 양창섭을 무리시키지 않았다. 경험이 적은 루키는 아무래도 베테랑 선수보다 컨디션이나 몸 상태를 관리하는데 서툴 수 밖에 없다. 코칭스태프에게 잘 보여야겠다는 의욕이 앞서 자칫 부상을 당할 위험성이 크다. 또한 언제 다시 올지 모를 1군 무대 출전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몸에 이상이 와도 쉽사리 말을 하지 않는다. 때문에 삼성도 양창섭에 철저한 관리를 곁들이며 성장을 도왔다. 대표적인 것이 ‘주 2회 등판 금지’다. 시즌 개막부터 삼성은 철저히 양창섭을 주 1회만 등판시켰다. 미래의 에이스 역할을 해줘야 할 선수인만큼 부상 방지에 만전을 기했다. 양창섭의 주 2회 로테이션 땐 장원삼과 김대우 등 대체 선발 자원이 들어가 빈자리를 메웠다.

그런 양창섭이 이번 주 시험대에 오른다. 데뷔 후 처음으로 주 2회 등판이 예정돼 있는 것. 삼성 김한수 감독은 지난 주 광주에서 “양창섭의 몸 상태를 보고 다음주 주 2회 등판을 소화할지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의 말대로라면 양창섭은 24일 잠실 LG전에 이어 29일 대구 KIA전에 선발 등판하게 된다. 김 감독은 “상황을 지켜봐야하지만 양창섭이 주 2회 등판을 준비하고 있다. 상황이 되면 화요일과 일요일 모두 등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창섭이 지난 18일 광주 KIA전에서 데뷔 후 최고의 피칭(6.2이닝 1실점)으로 선발승을 따내면서 주 2회 등판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 설사 24일 LG전에서 부진하더라도 29일 경기에 양창섭을 대신해 들어올 선발 자원이 마땅치 않은 여건도 주 2회 등판 가능성을 더욱 높여주고 있다.

프로무대에서 처음으로 경험하는 주 2회 등판은 양창섭에게는 또 다른 기회다. 2경기 모두 호투한다면 선발 투수로서 입지를 더욱 튼튼히 다짐과 동시에 개인적으로도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김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도 양창섭이 이번 기회를 통해 한 단계 더 도약하길 바라고 있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삼성은 중위권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LG와 KIA로 이어지는 6연전 결과가 삼성의 후반기 흐름을 좌우할 수 있는 상황에서 2차례 등판하는 양창섭의 피칭 내용이 더욱 중요해졌다. 아기사자 양창섭이 데뷔 후 첫 시험대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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