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소리 났던 1차 우선지명 신인들, 어디까지 왔나?

[BO]엠비 0 1830 0


삼성 라이온스 신인 투수 최채흥(23)이 프로 첫 선발 등판을 눈앞에 두고 있다.

김한수 삼성 감독은 16일 포항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최채흥을 19일 고척 넥센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채흥은 2군(퓨처스)리그 4경기에 등판해 2승 무패를 기록했다. 25이닝 동안 19안타를 내주면서 단 1개의 홈런을 허용했고, 볼넷은 2개였던 반면 탈삼진은 21개를 뽑아냈다. 평균자책점 1.80의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김 감독은 "최채흥이 2군에서 잘 해주고 있다. 1군 기회를 주려고 했었다"고 선발 등판 일정을 잡은 배경을 밝혔다.

최채흥은 한양대 4학년이던 지난해 6월 26일 삼성으로부터 1차 우선지명을 받았다. 계약금 3억5000만원으로 안우진(19·넥센·6억원)에 이어 1차 우선지명선수 중 두 번째로 높은 계약금을 받았다. 고교 시절까지 주로 내야수(1루수)로 뛰며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으나, 투수로 전업한 뒤 대학 4년간 평균자책점 1.86, 피안타율 2할9리, 9이닝당 탈삼진율 10.10의 준수한 성적으로 입단 당시 기대를 모았다. 대학 시절 퍼포먼스와 2군에서의 활약 등으로 19일 넥센전에서 보여줄 활약상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지난해 10개 구단이 최채흥을 비롯한 10명의 선수들을 1차 우선지명으로 데려왔다. 현재 1군 엔트리에 포함된 선수는 곽 빈(19·두산 베어스·계약금 3억원) 뿐이다. 배명고를 졸업한 뒤 프로에 직행한 곽 빈은 지난 3월 24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개막전에서 구원 등판,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현재까지 22경기에 나서 20⅔이닝을 소화하며 1승1패4홀드1세이브, 평균자책점 4.35를 찍었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구위가 좋아지고 있고 뚝심 있는 투구를 앞세워 두산 마운드의 필승조로 자리를 잡았다.

야수 쪽에서는 한동희(19·롯데 자이언츠·계약금 1억8000만원)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지난 3월 24일 SK 와이번스전 스타팅 라인업에 7번-3루수로 깜짝 기용된 한동희는 첫 타석에서 외국인 투수 메릴 켈리를 상대로 2루타를 치면서 강렬하게 데뷔했다. 4월 21일 SK전에서는 3-3 동점이던 9회말 1사 1, 2루에서 끝내기 안타로 팀에 승리를 안기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타격 부진에 시달렸다. 수비도 문제였다. 실책을 9개나 범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한동희가 지난 2일 KIA 타이거즈전 뒤 한동희에게 2군행을 통보했다. 한동희는 2군 8경기에서 26타수 9안타(2홈런) 8타점, 타율 3할4푼6리로 맹활약하며 조 감독의 부름을 기다리고 있다.



나머지 선수들은 여전히 1군 데뷔를 기다리고 있다. 계약금 3억원을 받고 KT 위즈에 입단한 김 민(19)은 2군에서 6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7.40을 기록 중이다. 김시훈(19·NC 다이노스·계약금 2억원)은 2군 8경기에서 승리 없이 4패, 평균자책점 6.23으로 프로의 벽을 실감하고 있다. 김영준(19·LG 트윈스·2억5000만원)은 2군 9경기 1패(평균자책점 6.75), 김정우(19·SK 와이번스·1억6000만원)는 2군 4경기서 5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승패 없이 활약하며 감을 익히고 있으며, 포수 한준수(19·KIA 타이거즈·1억6000만원)는 2군 7경기에서 16타수 4안타, 타율 2할5푼을 기록 중이다.

입단 후 아직 실전을 치러보지 못한 선수도 있다. 1차 우선지명 최고 계약금을 받았던 안우진은 휘문고 재학 중 학교폭력 연루 사실이 드러나 소속팀 넥센으로부터 50경기 출전정지 자체 징계를 받고 복귀를 기다리고 있다. 성시헌(19·한화 이글스·1억2000만원)은 연습경기에 한 차례 나서 1이닝 동안 1실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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