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판도 바꾼 SV 성공률, 한화 1위-KIA 10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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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세이브 성공률이 리그 판도를 바꿔놓았다. 이 부문 1위 한화가 3위로 깜짝 돌풍을 일으킨 반면 10위 KIA는 5할 승률 언저리에서 고전 중이다. 

지난 10일까지 KBO리그 세이브 성공률 1위는 한화다. 18번의 세이브 기회에서 4번의 블론이 있었지만, 14개의 세이브를 기록 중이다. 세이브 성공률 77.8%로 10개팀 중 가장 높다. 14개의 세이브는 모두 마무리 정우람이 기록했다. 정우람의 블론은 단 1개, 세이브 성공률은 92.9%에 달한다. 

지난해 한화의 세이브 성공률은 59.6%로 리그 8위에 불과했다. 마무리 정우람이 26세이브를 올리며 블론 5개를 기록했지만 그 외 나머지 중간투수들도 16개의 블론을 범했다. 그런데 올해는 중간투수들의 블론이 눈에 띄게 줄었고, 정우람도 1이닝 마무리로 고정돼 세이브 성공률이 훨씬 높아졌다. 

정우람(1.08)을 필두로 서균(0.00) 박상원(1.32) 안영명(2.01) 송은범(3.08)이 짠물 투구를 펼치며 핵심 불펜으로 자리 잡았다. 한화의 구원 평균자책점은 3.37로 이 부문 2위 롯데(4.35)에 비해 무려 1점 가까이 낮다. 강력한 불펜야구로 12번의 역전승을 일궈냈고, 3위라는 기대이상 호성적으로 이어졌다. 

반면 지난해 우승팀 KIA는 4위에 올라있지만 18승19패로 5할 승률을 밑돌고 있다. 세이브 성공률 36.4%. 10개팀 중 유일하게 50%도 되지 않는다. 세이브(4개)보다 블론(7개)이 더 많은 게 KIA 불펜의 현실이다. 마무리 김세현이 블론 4개를 범하며 2군에 내려갔다. 임창용(2개) 김윤동(1개)도 블론을 저질렀다. 

지난해에도 KIA는 세이브 성공률 66.0%로 이 부문 6위에 그쳤다. 그런데 올해는 그보다 훨씬 나쁘다. 마무리 김세현이 무너진 영향이 크다. 김기태 감독은 집단 마무리 체제를 선언했지만, 10일 광주 두산전에서 김윤동과 임창용이 1실점씩 하며 연장으로 넘어갔다. 불펜 불안으로 KIA의 초반 행보도 힘겹다. 

이외에 세이브 성공률 순위는 2위 두산(72.7%·16세이브-6블론), 3위 KT(70.0%·7세이브-3블론), 4위 LG(66.7%·10세이브-5블론), 5위 SK(64.7%·11세이브-6블론), 6위 롯데(63.6%·7세이브-4블론), 7위 넥센(53.9%·7세이브-6블론), 공동 8위 삼성(50.0%·8세이브-8블론), NC(50.0%·6세이브-6블론) 순이다. 

1위 두산이 한화에 이어 2위로 뒷문을 어느 정도 사수하고 있다. 불펜 마당쇠 함덕주가 9세이브를 거둔 동안 블론이 1개뿐이다. 반면 9~10위 하위권에 처진 NC·삼성도 뒷문이 많이 불안하다. 삼성은 최다 8개 블론을 기록 중이고, NC는 구원 평균자책점이 지난해 2위(4.2)에서 올해 10위(6.01)로 무너졌다. 

리그 전체 세이브 성공률은 2016년 67.3%, 2017년 65.6%에 이어 올해는 62.1%로 매년 떨어지고 있다. 갈수록 뒷문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리그 판도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떠올랐다. 한화의 반등, KIA의 고전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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