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없는’ 황선홍호, 첫 단추를 잘 꿰어라 … 오늘 밤 쿠웨이트와 격돌 [항저우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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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무후무한 아시안게임 3연패 정조준
이강인없이 예선2경기 변수
첫 단추 잘꿰어야 3연패 가능할 전망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AG 3연패에 도전한다. 오늘 밤 쿠웨이트와의 E조 첫 경기가 펼쳐진다 (사진 = KFA)


[파이낸셜뉴스] 오늘밤 항저우에 황선홍호가 뜬다.

E조에 배정된 대한민국은 오늘 쿠웨이트와 맞붙은 이후 태국, 바레인을 차례로 만날 예정이다.

2014년 인천 대회,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연속으로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축구는 대회 사상 첫 3연패에 도전한다. 앞서 대만(1954·1958), 버마(현 미얀마, 1966·1970), 이란(1998·2002)이 아시안게임 2연패를 일군 적이 있으며, 3연패를 이룬 나라는 지금껏 없었다.

쿠웨이트전은 금메달 50개 이상 획득, 종합 3위 수성을 목표로 내건 한국 선수단의 이번 대회 첫 경기 일정이어서 황선홍호의 첫 발걸음은 더 중요하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개막일은 23일이지만, 축구, 배구 등 일부 종목은 일찍부터 경쟁에 돌입한다.


[파주=뉴시스] 고승민 기자 =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25일 경기 파주 NFC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3.07.25. [email protected] /사진=뉴시스


축구가 많은 주목을 받는 종목인 만큼, 황선홍호가 쿠웨이트를 상대로 시원한 승리를 거둔다면 한국 선수단 전체를 향한 응원 열기도 높아질 전망이다.

23개 나라가 경쟁하는 이번 대회 남자 축구는 6개 조로 나뉘어 펼쳐지는 조별리그의 각 조 1, 2위 팀 12개국과 3위 팀 중 성적이 좋은 4개국이 16강 토너먼트를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쿠웨이트와 U-23(23세 이하) 대표팀 간 역대 전적에서 한국은 1승 1무 무패로 앞선다. 하지만 가장 최근에 경기(2-0 승)를 치른 게 2002년으로 20년도 더 지난 일이어서 큰 의미는 없어 보인다.


이강인은 21일에 항저우에 입국한다. 예선 2경기는 뛰지 못할 전망이다. (사진 = 연합뉴스)


황선홍호가 아직도 완전하게 팀 구성이 이뤄지지 않은 점은 작지 않은 변수다. 이번 대회 엔트리는 22명인데, 현재 황선홍호에는 21명밖에 없다. 대표팀에서 '에이스' 역할을 해야 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20일까지 소속팀 경기 일정을 소화하고서 21일 저녁에야 현지에 도착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황선홍호는 적어도 첫 두 경기는 이강인 없이 치러야 한다.


근심 가득한 표정의 황선홍 감독 (영종도=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남자 축구 대표팀의 황선홍 감독이 16일 오전 항저우로 향하는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김일진 코치와 굳은 표정으로 대화하고 있다. 2023.9.16 [email protected] (끝)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 백승호가 1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기 전 발언을 하고 있다. 2023.9.16/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사진=뉴스1


이뿐만이 아니다. A대표팀에서 9월 평가전을 소화하느라 16일에야 팀에 합류한 핵심 풀백 설영우(울산)가 팀 전술에 빠르게 녹아들게 해야 한다.

아시안게임에서 늘 우승 후보로 꼽혀온 한국이지만, 긴장의 끈은 조별리그부터 확실하게 조여야 3연패가 가능할 전망이다.

기사제공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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