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 대체 선발 참사…더욱 기다려지는 ‘151km’ 이승헌 복귀 [오!쎈 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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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창원, 조형래 기자] 1군의 대체 선발은 참사의 중심에 섰다. 하지만 같은시각, 퓨처스에서 준비하고 있는 대체 선발은 희망을 희망을 품게 했다. 롯데 이승헌이 트라우마를 딛고 부상 이전보다 더욱 강한 공을 뿌리며 1군 복귀를 기다리고 있다.

이승헌은 지난 8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55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무4사구 2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지난 5월 17일 대전 한화전 대체 선발로 등판했지만 강습 타구에 머리를 직격당하는 부상을 당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이승헌이다. 특히 당시 미국 드라이브라인 센터에서 트레이닝을 받은 뒤 단기간에 성장세를 증명하면서 1군 무대에 나섰고 투구 내용까지 기대를 품게 만들었다. 그러나 불의의 부상이 이승헌의 성장을 잠시 주춤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머리에 당한 충격을 딛고 이승헌은 다시 씩씩하게 일어섰다. 지난달 27일 퓨처스리그 익산 KT전에서 머리 부상 이후 첫 실전 등판에 나섰고 2이닝 5탈삼진 무실점 퍼펙트의 피칭 내용을 선보였다. 약 3달 만에 나선 실전 등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9km까지 찍었다.

그리고 지난 8일 등판에서 이승헌은 패스트볼 최고 구속을 151km까지 끌어올렸다. 평균 148km였다. 체인지업(15개), 슬라이더(6개)도 적절하게 구사했다. 데뷔 초반부터 이승헌의 발목을 붙잡았던 구속과 구위 문제는 올 겨울을 기점으로 모두 해결이 됐고 부상 이후에도 구속이 떨어지지 않으면서 자신의 최대 무기로 만들었다. 

4이닝을 소화한만큼 이승헌의 1군 복귀도 초읽기에 돌입했다. 퓨처스팀에서 9월 중순까지 5이닝 정도를 소화하게끔 준비를 시킬 예정이었고 4이닝까지도 무리 없이 소화했다. 허문회 감독도 이승헌의 복귀 진행 상황을 체크하면서 1군 콜업을 기대하고 있다. 향후 더블헤더 등에서 선발 등판을 준비한 뒤 1군 고정 로테이션 한 자리도 차지할 수 있다. 팀 내 대체 선발 자원이 풍족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승헌이 부상 이전보다 더욱 날카로운 구위를 갖추고 돌아온다는 것만으로도 숨통이 트일 수 있다.

이승헌이 역투를 펼치고 있던 시간, 1군 대체 선발이었던 ‘오프너’ 송승준은 창원 NC전에서 ⅓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다. 같은 시간, 바로 옆의 공간에서 다른 결과가 나왔다. 마땅한 대체 선발이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최고참을 올렸지만 역부족이었다. 역설적으로 이승헌의 복귀가 더욱 기다리지게 되는 하루가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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