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찐자' 스네이더르, 살과의 싸움…현역 복귀 전에 다이어트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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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네덜란드 축구스타 베슬레이 스네이더르(36)가 현역 복귀를 고려하고 있다.

네덜란드 매체 'RTV 위트레흐트'는 "스네이더르가 고향팀인 위트레흐트와 현역 복귀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네이더르는 2010년대 오렌지 사령관이었다. 네덜란드 대표팀의 중원 사령관으로 전성기를 누렸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에서 네덜란드를 준우승으로 이끈 그는 대회 MVP와 실버볼, 브론즈슈를 수상했다.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도 3위로 이끌며 최고의 기량을 과시했다.

클럽 활약도 눈부셨다. 아약스, 레알 마드리드, 인터 밀란, 갈라타사라이 등 유럽 각국의 명문을 거친 그는 다수의 리그 우승을 거머쥐었다. 인터 밀란 시절에는 조세 모리뉴 감독의 신뢰를 받으며 트레블을 달성하기도 했다.

지난 2019년 카타르 클럽 알 가라파를 끝으로 현역에서 물러난 스네이더르는 야인으로 1년여 생활했고 최근 은퇴 번복을 고민하고 있다. 보름 전 아르연 로번이 FC흐로닝언과 1년 계약을 체결하며 현역으로 돌아간 것이 계기가 됐다.

고향팀인 위트레흐트와 이야기를 나누는 스네이더르는 현재 다이어트에 매진하고 있다. 지난해 스네이더르는 은퇴 직후 자선경기에 참가해 상당히 불어난 몸매를 보여준 바 있다. 불과 은퇴 2주 만에 살이 상당히 불어나 놀라움을 안겼던 스네이더르는 지금 한결 나은 몸매를 유지하고 있지만 선수 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더 체중 감량이 필요해보인다.

스네이더는 현재 그의 동생이 코칭스태프로 일하는 아마추어 클럽에서 운동하고 있다. 그의 동생은 "스네이더르는 살을 빼길 바라고 있다. 또 바쁘게 살던 이전의 삶으로 돌아가려고 한다. 그것이 현역 복귀를 원하는 이유일 것이다. 축구 없이 살던 그가 그라운드로 돌아오면서 다시 기분이 좋아진 것 같다"라고 옆에서 본 스네이더르의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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