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가을야구 운명 짊어진 류현진, '사이영 3회' 슈어저와 맞대결...TEX, 우타 7명 선발 배치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시즌 4승에 도전하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어려운 상대를 만난다.
류현진은 13일(이하 한국 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리는 2023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선다.
지난 8월 27일 클리블랜드전에서 시즌 3승째를 수확한 류현진은 9월 등판한 2경기에서 승리 없이 1패 만을 기록했다. 3일 콜로라도 로키스, 7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상대로 2경기 연속 5이닝 2실점을 기록했지만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9월 첫 승에 도전하는 류현진은 다소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다. 토론토는 전날(12일) 경기에서 텍사스에 4-10으로 패하며 시즌 80승 64패(승률 0.556)를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3위이자 와일드카드 2위인 토론토는 전날 패배로 AL 와일드카드 3위인 텍사스(79승 64패 승률 0.552)에 0.5경기 차로 쫓기고 있다. 와일드카드 커트라인 진입을 노리는 4위인 시애틀 매리너스(79승 65패 승률 0.549)와도 불과 1경기 차밖에 나지 않는다. 토론토의 가을야구 진출을 위해서는 류현진의 호투가 절실한 상황이다.
선발 맞대결 상대 또한 만만치 않다. 텍사스 선발로 나서는 투수는 통산 사이영상 3회 수상(AL 1회, 내셔널리그 2회)에 빛나는 베테랑 맥스 슈어저(39)다. 올 시즌 슈어저는 26경기에 나서 12승 6패 평균자책점 3.91을 기록, 지난해(11승 5패 평균자책점 2.29)만큼의 위력적인 모습은 아니지만, 뉴욕 메츠(9승 4패 평균자책점 4.01)에서 성적보다 텍사스 이적 후(3승 2패 평균자책점 3.63) 성적이 조금 더 좋다.
한편, 텍사스는 류현진을 상대로 오른손 타자만 7명을 배치한 라인업을 꺼내들었다. 마커스 시미언(2루수)-코리 시거(유격수)-로비 그로스먼(우익수)-미치 가버(지명 타자)-조나 하임(포수)-너대니엘 로우(1루수)-에제키엘 듀란(좌익수)-레오디 타베라스(중견수)-조나단 오넬라스(3루수)로 꾸려진 라인업에서 왼손 타자는 시거와 로우 2명뿐이다. 그로스먼, 하임, 타베라스는 스위치타자다.
토론토는 조지 스프링어(우익수)-보 비셋(유격수)-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지명타자)-스펜서 호위츠(1루수)-데이비스 슈나이더(2루수)-캐반 비지오(3루수)-달튼 바쇼(좌익수)-케빈 키어마이어(중견수)-타일러 하이네만(포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하이네만은 류현진과 두 번째 배터리 호흡을 맞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취재문의 [email protected]
기사제공 스포탈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