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챔피언→준우승' 한국, 국제대회 암흑기 끝낼까…제3회 프리미어12, 2024년 11월 개최[공식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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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WBSC 프리미어12 초대 챔피언 한국 야구대표팀 ⓒ 스포티비뉴스DB

2015년 WBSC 프리미어12 초대 챔피언 한국 야구대표팀 ⓒ 스포티비뉴스DB

▲ 2015년 WBSC 프리미어12 초대 챔피언 한국 야구대표팀 ⓒ 스포티비뉴스DB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한국 야구가 9년 만에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 12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준비를 한다.

WBSC는 12일(한국시간 '2024년 가장 중요한 야구 국제대회인 제3회 프리미어12가 2024년 11월 10일부터 24일까지 열린다'고 발표했다.

프리미어12에는 WBSC 기준 세계 랭킹 상위 12개국이 출전한다. 조별리그는 6개국씩 A조(미주 대륙·장소 미정)와 B조(대만 타이베이)로 나눠 각각 라운드로빈 방식으로 경기를 치르고, 조별로 상위 2개국이 다음 단계인 슈퍼라운드에 진출한다. 슈퍼라운드 1, 2위 팀은 결승전을 치르고, 3, 4위 팀은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A조는 미주 대륙에서 내년 11월 10일부터 14일까지, B조는 대만 타이베이에서 내년 11월 14일부터 18일까지 조별리그를 진행한다. 개막전 장소는 11월 13일 일본 나고야돔이다.

슈퍼라운드는 내년 11월 21일부터 23일까지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다. 결승전과 동메달 결정전은 11월 24일에 개최된다.

리카르도 프라카리 WBSC 회장은 "제3회 프리미어12 대회의 일정과 장소를 발표한 건 전세계에 있는 야구 팬들에게 매우 흥분되는 일일 것이다. 2015년과 2019년 2차례 대회를 성공적으로 잘 치렀고, 내년에 열릴 3번째 대회도 기대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사카키바라 사다유키 일본프로야구(NPB) 커미셔너는 "3개 대회 연속 WBSC 프리미어12 대회를 일본에서 개최하는 것은 매우 영광스러운 일이다. 야구가 세계적으로 발전하고, 야구가 다시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어필하는 데 NPB가 기여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이야기했다.


▲ 도쿄올림픽을 노메달로 마무리한 야구대표팀 ⓒ연합뉴스

▲ 한국 야구대표팀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3회 연속 1라운드 탈락에 그쳤다. ⓒ 연합뉴스/AFP




한국은 2015년 대회 결승전에서 미국을 꺾고 초대 챔피언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2015년 우승의 주역들 대부분은 이제 은퇴하거나 태극마크를 반납한 상태다. 9년을 기다린 우승의 영광은 이제 후배들이 재연할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2019년 대회에서도 결승전에 오르며 2연속 정상을 노렸으나 일본에 발목을 잡히면서 준우승에 머물렀다.

한국은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 노메달 수모를 겪고,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는 3개 대회 연속 예선 탈락이라는 씁쓸한 성적표를 받고 고개를 숙여야 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의 주역이었던 김광현(SSG 랜더스)과 김현수(LG 트윈스)는 2023년 WBC 대회를 끝으로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태극마크 반납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히진 않았으나 양현종(KIA 타이거즈) 양의지(두산 베어스) 최정(SSG) 박병호(kt 위즈) 등 이제는 나이 30대 후반으로 접어드는 베테랑들도 다음 국제대회부터는 후배들에게 자리를 물려줄 것으로 보인다.

프리미어12는 한국이 꾸준히 결승에 오르며 좋은 추억이 많았던 대회다. 오는 10월 열리는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11월에 열리는 2023 APBC는 23세 이하 어린 선수들이 출전하기 때문에, 2024년 프리미어12가 사실상 한국 야구 전성기 이후 세대의 힘을 확인할 가장 중요한 대회가 될 전망이다. 한국은 9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되찾으며 국제대회 암흑기를 끝마칠 수 있을까.


▲ 한국 야구대표팀 ⓒ WBC



기사제공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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