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 거듭한 ‘레알 기대주’...이번엔 이탈리아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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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레알 마드리드가 많은 기대를 걸었던 헤이니에르 제주스(21·레알 마드리드)가 결국 다시 임대 신분이 된다. 그의 새로운 목적지는 이번 시즌 새롭게 승격한 세리에A 구단인 프로시노네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31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프로시노네가 헤이니에르 임대 영입에 합의했다. 임대 기간은 2024년 6월까지다”며 “완전 영입 조항은 없다. 그는 6월이 되면 레알 마드리드로 돌아갈 것이다”고 소식을 전했다. 이적 임박을 알리는 ‘히어 위 고’를 덧붙였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3), 호드리구(22·이상 레알 마드리드)와 나란히 ‘대형 유망주’ 칭호를 얻었던 헤이니에르는 홀로 쓸쓸하게 잊혀가고 있다. 기회를 찾아 떠났던 도르트문트, 지로나에서 정기적인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벤치 신세만 졌다.

비니시우스, 호드리구가 레알 마드리드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한 것과 대비됐다. 아무런 소득 없이 3시즌을 날린 헤이니에르는 다시 레알 마드리드로 돌아왔다. 그러나 카를로 안첼로티(64·이탈리아) 감독은 그의 이름을 잊은 지 오래다. 일찌감치 방출 대상에 오른 헤이니에르는 이제 3번째 임대를 준비한다.



헤이니에르 영입을 목전에 둔 프로시노네는 지난 시즌 세리에B 우승을 차지하며 이번 시즌 1부 리그로 승격했다. 이들은 이번 여름 이승우(25·수원FC)에게 영입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다만 이후 진전된 소식이 들려오지 않았고, 마감 직전에 헤이니에르를 품는다.

현재 선수는 이적 마지막 단계만을 앞둔 상황이다. 이탈리아 매체 ‘스카이 이탈리아’의 잔루카 디 마르지오 기자는 31일 SNS를 통해 “헤이니에르가 메디컬 테스트를 받기 위해 내일 프로시노네에 방문할 예정이다”고 정보를 더했다.

공격형 미드필더인 헤이니에르는 2020년 1월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면서 큰 주목을 받았다. 당시 레알 마드리드가 3,000만 유로(약 433억 원)를 지불할 정도로 헤이니에르의 재능을 높게 평가했다. 그러나 이후 도르트문트, 지로나 임대 생활이 실패로 끝나면서 급격히 추락하고 있다.

이적시장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3.000만 유로에 달했던 그의 가치는 현재 200만 유로(약 28억 원)로 급락했다. 프로시노네 임대는 그에게 주어진 사실상 마지막 빅리그 기회로 보인다.

사진 = Getty Images

기사제공 골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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