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3G 연속 벤치 대기→끝내 출전 불발…'극장골 헌납' 노팅엄, 번리에 패하며 EFL컵 2R 탈락
황의조(31·노팅엄 포레스트)가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노팅엄 포레스트는 31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에 위치한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2라운드에서 번리에 0-1로 패배했다. 이로써 노팅엄은 이번 대회를 마감하게 됐다.
홈팀 노팅엄은 3-5-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안토니 엘랑가, 크리스 우드, 체이쿠 쿠야테, 안드레이 산투스, 라이언 예이츠, 니코 윌리엄스, 윌리 볼리, 무사 니아카테, 세르주 오리에, 곤살로 몬티엘, 맷 터너가 출격했다. '코리안리거' 황의조는 우선 벤치에서 시작했다.
원정팀 번리는 4-3-3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야콥 브룬 라르센, 제이 로드리게스, 요한 베르그 그뷔드뮌손, 아론 램지, 조시 브라운힐, 네이선 레드먼드, 찰리 테일러, 다라 오셰이, 얄마르 에크달, 비티뉴, 야라네트 무리치가 출전했다.
팽팽한 승부 속에서 번리가 극장골을 터뜨렸다. 후반 45분, 산데르 베르게가 중원 지역부터 과감한 드리블 돌파를 시도했다. 이내 페널티 아크에서 오른쪽에 위치한 그뷔드뮌손에게 내줬고, 이어진 컷백이 수비 블록에 걸리며 높게 떴다. 이를 브라운힐이 문전을 향해 헤더했는데 제키 암도우니에게 연결됐다. 암도우니는 가슴 트래핑 후 발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끝내 황의조에게 기회가 오지 않았다. 투톱으로 나선 노팅엄은 후반 43분 우드를 불러들이고 타이워 아워니이를 투입했다. 뒤지고 있던 후반 추가시간에도 부름받지 못했다.
이로써 황의조는 공식전 3경기 연속 벤치만 머물다가 경기장을 떠나게 됐다. 앞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셰필드 유나이티드전, 3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도 마찬가지였다. 쉽사리 오지 않아 답답함만 커지고 있다.
황의조는 지난해 여름 노팅엄으로 이적한 뒤 곧바로 올림피아코스로 임대 이적했다. 그리고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FC서울 유니폼을 입었다. K리그1에서 18경기 4골 2도움을 생산했고, 이후 임대 계약이 만료되자 노팅엄으로 돌아가 구슬땀을 흘렸다. 프리시즌에서 득점포를 가동하기도 했지만, 정규시즌을 돌입하고 나서는 아직 기회를 받지 못했다.
기사제공 인터풋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