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 공격적 영입, 샌디에이고 엄청난 실망” 김하성 WAR 4위인데…가을야구 가능성 7%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엄청난 실망이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트레이드 데드라인 직전에 파이어 세일을 해야 했을까. ESPN은 지난 30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트레이드 마감일 이후 1달간의 행보를 돌아봤다. 샌디에이고를 두고 “엄청난 실망이다”라고 했다.
샌디에이고는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맞춰 예비 FA 블레이크 스넬, 조쉬 헤이더에 FA까지 1년 남은 후안 소토까지 팔아치울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다. 당시에도 포스트시즌 진출은 가물가물했단 게 사실이다. 그러나 수뇌부는 포기하지 않았고, 오히려 최지만, 리치 힐, 가렛 쿠퍼, 스콧 바로우 등을 영입하며 실낱 같은 희망을 살리려고 안간힘을 썼다.
이 선택은 1달이 지난 현재 처절한 실패다. 샌디에이고는 30일 기준 62승71패로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 공동 7위다. 3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무려 7.5경기 뒤졌다. 트레이드 데드라인 전후에도 5~6경기 안팎의 격차가 있었다는 걸 감안하면, 샌디에이고는 지난 1달간 헛걸음을 한 셈이다.
ESPN은 트레이드 데드라인 이전과 이후의 샌디에이고의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이 41%서 7%로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무려 34% 하락한 것이다. ESPN은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샌디에이고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로스터의 전향적인 예측에 의해 증가했다. 그 재능을 샌디에이고에 줬던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ESPN은 “지금까지 메이저리그에서 이 시즌만큼 기대에 비해 총 실적이 저조했던 적이 있나. 샌디에이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뉴욕 메츠, 시카고 화이트삭스, 뉴욕 양키스는 엄청난 실망”이라고 했다.
김하성이 베이스볼레퍼런스 기준 WAR 6.2로 메이저리그 전체 4위다. 공격 WAR 4.5로 9위, 수비 WAR 2.2로 4위다. 소토 정도를 제외한 슈퍼스타들의 집단 부진을 김하성 홀로 메우는 건 애당초 불가능한 미션이었다.
더구나 데드라인 직전 영입한 선수도 대체로 저조하다. 최지만만 해도 그렇다. 놀랍게도 이적 후 7경기서 11타수 무안타에 볼넷 5개, 3득점이다. 1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또 부상자명단에 갔다. 이번엔 갈비뼈 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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