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언론의 지적 “설렁설렁 뛴다던 린가드, 결국 서울 명단제외…자존심에 상처 받았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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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잘나가던 맨유의 스타가 한순간에 망한 이유가 있다. 제시 린가드(32, 서울)의 명단제외에 영국에서도 결국 터질 게 터졌다는 반응이다.

FC서울은 31일 오후 2시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개최된 ‘하나은행 K리그1 2024 4라운드’에서 강원FC와 1-1로 비겼다. 서울은 후반 26분 윌리안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이상헌에게 동점골을 내주고 비겼다.

이날 춘천경기는 일찌감치 매진됐다. 프리미어리그 스타 린가드를 실제로 볼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었다. 하지만 정작 린가드는 서울 명단에서 제외됐고 선수단에 합류하지도 않았다.



 

표면상으로 가벼운 부상으로 알려진 린가드는 경기가 열린 시간에 자신의 숙소에 있었다. 린가드는 SNS에 서울 선수들의 경기를 시청하는 장면을 찍어 올렸다.

서울은 개막 후 1승2무1패로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린가드 효과’로 가는 곳마다 입장권이 매진되는 흥행은 누리고 있다. 하지만 정작 린가드가 기대이하의 경기력을 펼치면서 거품이 꺼지는 추세다. A매치 휴식기에 영국으로 2주 휴가까지 다녀온 린가드는 컨디션 조절에 실패하면서 명단에 아예 끼지도 못했다.

린가드의 결장 소식은 영국에도 빠르게 전해졌다. ‘데일리 메일’은 31일 “전 맨유스타 린가드가 서울의 팬들도 만족시키지 못하면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서울은 개막 후 4경기서 단 1승에 그치고 있다. 김기동 감독도 린가드의 활약에 행복하지 않다”고 전했다.



“린가드가 설렁설렁 뛰고 있다. 몇 분도 제대로 뛰지 못하는 선수는 축구선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은퇴선수도 아닌데 이름값으로 축구하는게 아니지 않나?”라는 김 감독의 발언은 영국에도 그대로 전해져 화제가 됐다.

린가드의 성향을 잘 아는 영국에서는 터질 게 터졌다는 반응이다. ‘데일리 메일’은 “린가드는 지난 6개월 간 제대로 경기를 뛴 적이 없다. 그는 서울에서도 교체선수로 뛰고 있다. 심지어 그는 강원전에는 벤치에 앉는 것조차 실패했다. 자존심에 상처를 받았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이 매체는 “전 잉글랜드 국가대표가 축구 복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FC서울 의료진은 심각한 부상이 아니라고 했지만 그를 경기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과연 린가드는 언제쯤 맨유에서 뛰던 기량을 보여줄까. 아니면 이대로 서울 팬들을 실망시킬까. 린가드가 제대로 된 실력을 보여줘야 흥행열풍도 이어질 수 있다. / [email protected]
 

기사제공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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