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100승’ LAD, NLDS 패패패 ‘스윕패로 짐 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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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정규시즌 100승을 달성한 LA 다저스가 결국 아무것도 해보지 못한채 이번 해를 마감했다. LA 다저스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게 스윕을 당했다.

LA 다저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위치한 체이스 필드에서 애리조나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3차전을 가졌다.

이날 LA 다저스는 선발투수 랜스 린의 3회 1이닝 4피홈런을 끝내 극복하지 못해 2-4로 패했다. 1차전 2-11, 2차전 2-4, 3차전 2-4 패배.

이로써 LA 다저스는 절대적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되던 이번 NLDS에서 3연패로 일찌감치 짐을 쌌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함께 유이한 3연패 팀.

반면 애리조나는 놀라운 홈런포를 앞세워 NLDS를 3경기 만에 정리하고, 지난 2007년 이후 16년 만에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진출을 이뤘다.

이제 애리조나는 아직 끝나지 않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의 NLDS에서 승리하는 팀과 7전 4선승제 NLCS를 가진다.

LA 다저스는 이날 2회까지 0-0으로 맞섰으나, 3회 린이 아웃 카운트 2개를 잡는 동안 1점 홈런 4방을 맞으며 0-4로 끌려갔다. 1이닝 4피홈런은 포스트시즌 최초.

린은 3회 선두타자 헤랄도 페르도모에게 우중간 담장을 넘는 1점포를 맞은 뒤, 1사 후 케텔 마르테와 2사 후 크리스티안 워커에게 다시 1점 홈런을 내줬다.

이어 린은 0-3 상황에서 가브리엘 모레노에게 백 투 백 홈런까지 얻어맞았다. 비록 모두 1점포였으나 4방이 쌓였다. 점수는 0-4로 벌어졌다.

이후 LA 다저스는 수차례 반격을 노렸으나 7회에 이르러서야 크리스 테일러와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적시타로 2점을 얻는데 그쳤다.

무려 6명의 투수를 동원한 애리조나는 2실점한 라이언 톰슨을 제외하고는 모두 제 몫을 다했다. 특히 선발투수로 나선 브랜든 팟은 4 1/3이닝 무실점으로 잘 버텼다.

또 팟에 이어 등판한 조 맨티플리와 7회 추가 실점 위기를 막은 앤드류 살프랭크, 8회화 9회를 책임진 케빈 진켈, 폴 시월드도 무실점 역투했다.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나서 1 1/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맨티플리가 승리를 가져갔다. 또 살프랭크와 진켈은 홀드를, 시월드는 세이브를 챙겼다.

반면 2/3이닝 동안 홈런 4방을 맞으며 메이저리그 최초 기록을 세운 린은 패전을 안았다. 나머지 투수의 7 1/3이닝 무실점은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이로써 LA 다저스는 1차전 2-11, 2차전과 3차전 2-4 패배로 에리조나에 스윕을 당했다. 17년 만에 포스트시즌 무승.

클레이튼 커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렇게 된 가장 큰 원인은 1차전 클레이튼 커쇼의 1/3이닝 6실점일 것이다. 첫 단추부터 심각하게 잘못 꿰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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