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뺨치는 팬덤' 김연경, 흥국생명 성적+흥행 동시에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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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뉴스] '식빵 언니' 김연경(32)이 팀 성적과 흥행을 동시에 이끌고 있다.
 
김연경은 올 시즌을 앞두고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연봉 3억 5,000만 원에 전격 계약하며 국내 무대로 복귀했다. 2009~2010년 시즌 이후 일본, 터키, 중국 무대를 휩쓴 뒤 햇수로 11년, 12시즌 만의 V-리그에 재입성한 것이다.
 
현재까지 김연경 복귀 효과는 수치로 따질 수 없을 만큼 성공적이다. 팀 성적과 흥행을 동시에 이끈다. 지난달 31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2020~2021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의 시즌 두 번째 홈경기가 펼쳐졌다. 이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중단된 관중 입장이 약 8개월 만에 재개된 날이었다.
 
 
 
흥국생명 측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로 예매 가능한 티켓은 500장 정도였다. 약 30% 규모로 티켓 판매가 진행된 가운데 예매 개시 5분 만에 매진됐다.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팬들은 경기장 안팎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구단 버스가 경기장에 도착하자 50여 명의 가까운 팬들이 김연경의 이름을 연호했다. 마스크를 착용한 김연경은 가볍게 손을 흔들며 팬들에 인사했다.
 
 
 
 
경기가 시작되자 김연경을 응원하는 플래카드가 곳곳에서 발견됐다. '매일을 김연경', 'KIM IS BACK', '우주대스타 김연경 사랑해 파이팅' 등 문구도 화려했다. 웬만한 아이돌 뺨치는 인기다. 유니폼 판매량은 10장 중 8장이 김연경일 정도다.
 
김연경은 팬들의 뜨거운 환대 속에 엄청난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날 세트스코어 0-2로 뒤진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26득점 활약을 앞세워 3-2(19-25 16-25 25-20 26-24 15-13) 대역전승에 성공했다. 김연경은 "팬들 앞에서 경기를 하게 돼 감회가 새로웠다. 어려운 경기였는데 팬들이 계셔서 힘을 내서 우리가 역전승할 수 있었다"라고 했다. 
 
개막 3연승과 함께 팀을 리그 1위에 올려놓은 김연경은 오늘(3일) 수원체육관에서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배구단과 진검 승부를 펼친다. 현대건설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로 마친 강팀이다. 코로나19 여파로 리그가 중단되면서 아쉽게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으나 양효진, 고예림 등이 여전히 건재하다. '아이돌 뺨치는 팬들'의 지지 속에 김연경은 팀의 4연승을 이끌지 주목된다. 
 
 
 
 
 
 
 
 
 
'팀 케미스트리는 내가 만든다'
 
 
팬들의 응원 속에
 
세트스코어 3-2 대역전승 완성!
 
 
 
 '역시 우주대스타 김연경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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