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81분→평점 6.9’… 뮌헨, ‘케인 멀티골’로 아우크스부르크에 3-1 승리…개막 2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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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케인의 멀티골로 개막 이후 리그 2연승을 기록했다. 김민재는 81분을 소화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28일(한국 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2라운드 홈 경기에서 아우크스부르크를 만나 3-1 승리를 거뒀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슈퍼컵 우승 실패를 딛고 개막 2연승을 달렸다.



바이에른 뮌헨은 4-2-3-1 포메이션을 들고나왔다. 최전방에 해리 케인을 필두로 2선에 킹슬리 코망-르로이 자네-세르쥬 그나브리가 출전했다. 중원엔 조슈아 키미히와 레온 고레츠카가 조율에 나섰다. 포백은 알폰소 데이비스-김민재-다요 우파메카노-누사이르 마즈라위가 호흡을 맞췄다. 골키퍼 장갑은 슈벤 울라이히의 몫이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4-4-2 전형을 꺼냈다. 최전방에 머르김 베르샤-스벤 미셸이 나섰다. 중원에는 에르메딘 데미로비치-니클라스 도르슈-엘비스 레즈베차이-루벤 바르가스가 선발 출전했다. 수비진은 매즈 페데르센-펠릭스 우두오카이-막시밀리안 바우어-아르네 엥헐스로 구성됐다. 골키퍼는 핀 다멘이었다.



경기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선 팀은 뮌헨이었다. 전반 4분 김민재가 키미히에게 패스를 건넸고, 키미히는 롱킥으로 마즈라위에게 패스했다. 다시 공을 돌려받은 키미히가 왼발 중거리슛을 날렸지만 힘이 덜 실렸다. 전반 10분엔 그나브리가 슈팅 찬스를 잡았지만 아우크스부르크 수비가 재빨리 걷어냈다.

뮌헨의 공세가 이어졌다. 전반 12분 르로이 자네가 코너킥을 골키퍼 쪽으로 강하게 붙였으나 아우크스부르크 골키퍼 다멘이 가까스로 쳐냈다. 아우크스부르크도 공격을 시작했다. 전반 17분 레즈베차이가 전방을 향해 킥을 날렸지만 우파메카노가 수비했다. 김민재는 전반 26분 상대 공격을 헤더로 끊었는 등 수비에 집중했다.



제대로 된 기회를 잡은 쪽은 아우스크부르크였다. 전반 26분 데미로비치가 미셸의 전진 패스를 받아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 옆으로 벗어났다. 뮌헨도 곧바로 반격했다. 시작은 김민재였다. 전반 27분 김민재가 수비 진영에서 코망을 향해 패스했다. 코망이 드리블 후 침투하는 그나브리에게 내줬다.

그나브리가 골문을 향해 낮은 크로스를 올렸고, 아우크스부르크 수비진이 엉켰다. 이 팀을 타 고레츠가가 중거리슛을 때렸지만 다멘 선방에 막혔다. 뮌헨에 행운이 따랐다. 전반 31분 자네가 그나브리의 스루 패스를 받아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가 막았다. 그런데 골키퍼가 선방한 공이 아우스크수비수 맞고, 골대 맞고 다시 골문으로 향했다.



공이 골라인을 넘기 직전 아우크스부르크 수비수가 걷어낸 것으로 보였지만 골라인 판독기는 득점을 알렸다. 뮌헨이 1-0으로 앞서갔다. 뮌헨의 기세가 올랐다. 전반 36분 마즈라위의 전방 압박으로 자네가 공을 삣었고, 코망에게 연결했다. 짧은 패스 플레이 후 키미히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수 맞고 나갔다.

아우크스부르크 수비가 키미히 슈팅을 막는 과정에서 손을 썼다는 뮌헨 선수들의 항의가 있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러나 주심이 비디오 판독 후 페널티킥을 선언하며 판정을 번복했다. 뮌헨이 추가골 기회를 잡았다. 키커로 나선 해리 케인이 정확하게 가운데로 차넣으며 뮌헨이 두골차 리드를 잡았다.



후반 10분 김민재가 본인의 실수를 만회했다. 김민재가 그나브리를 향해 패스했으나 바르가스가 이를 차단했다. 김민재는 당황하지 않고 바르가스의 드리블을 완벽히 수비하며 위기를 넘겼다. 뮌헨이 추가골을 넣었다.

이번에도 시작은 김민재였다. 후반 23분 김민재가 데이비스에게 패스했고 데이비스가 코망과 패스를 주고받은 뒤 속도를 살려 측면을 허물었다. 데이비스가 차분히 케인에게 낮은 크로스를 내줬고 케인이 가볍게 찍어차며 뮌헨이 격차를 벌렸다.



뮌헨의 공격이 계속됐다. 후반 33분 데이비스의 돌파 과정에서 아우크스부르크 수비수가 지나치게 손을 쓰며 반칙이 선언됐다. 뮌헨은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프리킥 찬스를 얻었다. 키미히가 프리킥을 찼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김민재는 후반 36분 마티아스 더리흐트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멀티골을 기록한 케인이 내심 해트트릭을 바랐다. 후반 39분 케인이 콘라트 라이머의 강한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크게 벗어났다.

이미 승부가 기울었지만 아우크스부르크는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40분 아우크스부르크가 만회골을 넣었다. 데미로비치가 더리흐트가 다리 사이로 패스했고, 이를 받은 디온 벨요가 놓치지 않고 마무리했다. 김민재가 나간 이후 흔들리던 수비진이 붕괴됐다.

경기 막바지 아우크스부르크가 공격적으로 나왔으나 다소 늦은 감이 있었다. 경기 종료 직전 혼전 상황에서 케인이 회심의 슈팅을 날렸으나 수비수 맞고 나갔다. 3-1 뮌헨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경기 후 축구 통계 매채 ‘후스코어드닷컴’은 케인에게 평점 8.1점을 부여했다. 멀티골 활약을 인정받아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을 받았다. ‘소파스코어’도 케인을 평점 8.2점으로 평가했다. 당연히 가장 높은 점수였다.

그러나 김민재는 평점이 다소 낮았다. 6점대의 평점을 받았다. 그러나 평점보다 경기력이 더 나았다. 아직 조직력이 필요한 패스 부분에서는 다소 불안한 감이 있지만 시간이 해결해 줄 문제다.



게다가 김민재는 100%의 몸 상태가 아니다. 올여름 이적 직전 기초 군사훈련으로 인해 근육량이 줄어들었고, 제대로 쉬지도 못한 채 뮌헨에 합류했다. 지칠 법도 했지만 뮌헨의 기대가 드러나는 부분이었다.

이번 승리로 뮌헨은 개막 후 2연승을 달렸다. 뮌헨은 승점 6을 쌓으며 리그 2위로 올라섰다. 뮌헨은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챔피언 자격으로 지난 13일(한국 시간) 독일 슈퍼컵에 나섰다. 상대는 지난 시즌 DFB 포칼(이하 포칼) 우승팀 RB 라이프치히(이하 라이프치히)였다. 야심 차게 우승에 도전했으나 뮌헨은 라이프치히에 힘을 쓰지 못하고 패배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MIA SAN MIA(우리는 우리다)’라는 슬로건에서 알 수 있듯 독일 최고의 축구 클럽이다. 분데스리가 최다 우승팀(32회)이자 DFB 포칼(이하 포칼) 최다 우승팀(20회)이다. UEFA 챔피언스 리그 6회 우승을 차지한 자타공인 명문 클럽이다. 트레블도 2번이나 달성했다.

뮌헨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분데스리가 경쟁팀들의 핵심 선수를 빼 왔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라이프치히로부터 각각 라파엘 게레이로와 콘라드 라이머를 자유 계약(FA)으로 영입했다. 파리 생제르맹으로 떠난 뤼카 에르난데스의 빈자리는 ‘철기둥’ 김민재를 영입하면서 성공적으로 메웠다.

뮌헨은 이번 이적 시장 동안 많은 돈을 지출하진 않았다. 계획적인 영입과 기존 선수단 유지하는 것을 기조로 삼았다. 현재 뮌헨은 토트넘 홋스퍼의 간판 스타 해리 케인을 마지막 영입 타깃으로 정했다. 뮌헨이 영입을 위해 여러 번 제안했지만 토트넘이 거절했다.

토트넘은 케인을 팔 생각이 없었다.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에이스인 케인의 이적은 토트넘에 큰 타격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었다. 뮌헨은 토트넘에 7,000만 유로(한화 약 1,003억 원)를 제시했으나 토트넘이 거절했다. 8,000만 유로(한화 약 1,147억 원)의 두 번째 제안 역시 거절당했다.

토트넘은 훨씬 더 큰 금액을 원했다. 토트넘은 케인의 이적료를 1억 파운드(한화 약 1,676억 원)로 정했다. 뮌헨 입장에선 다소 과한 금액이었다. 케인은 1993년생으로 현재 30살이다. 기량이 갑자기 하락해도 이상할 게 없는 나이다. 분데스리가 경험도 없기에 1억 파운드는 뮌헨에 너무 큰 금액이었다.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뮌헨은 토트넘에 8,500만 파운드(한화 약 1,400억 원)를 제시했으나 거절당했다. 뮌헨은 계속해서 이적료를 올리며 영입 의지를 불태웠지만, 토트넘은 느긋했다.

뮌헨이 마지막 카드를 내밀었다. 1억 유로(한화 약 1,436억 원)를 제시한 것. 뮌헨은 클럽 레코드를 경신할 금액을 내밀었다. 뮌헨은 만약 이 제안마저 통하지 않는다면 케인 영입을 포기할 계획도 있었다. 어차피 내년 여름에 케인이 자유 계약(FA)으로 풀리기 때문에 그때 가서 영입하면 된다는 생각이었다.

토트넘 다니엘 레비 회장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레비 회장은 제안을 받아들일 생각이 없다. 레비 회장은 미국으로 휴가를 떠났다’라고 전했다. 케인도 만약 이적이 되지 않더라도 토트넘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내년 여름에 팀을 떠난다는 생각이었다.

이적의 징후가 없진 않았다. 토트넘은 지난 6일(한국 시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샤흐타르 도네츠크와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서 5-1로 승리했다. 해리 케인은 혼자 4골을 몰아치며 승리에 일조했다.

경기 후 케인의 행동이 주목받았다. 교체 아웃된 케인은 경기가 끝난 후 다시 그라운드로 나와 팬들에게 인사했다. 영국 매체 ‘미러’는 ‘미래가 불확실한 가운데 케인의 인사는 많은 것을 말해준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케인은 경기가 끝나고 스스로 경기장에 나왔다. 그는 진작 교체 아웃됐지만 트레이닝복 상의를 입고 돌아왔다. 케인은 홈 관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흔한 행동이지만 그의 미래가 점점 더 불확실해지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라며 이적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뮌헨이 포기하지 않고 도전했다. 지난 8일 해외 매체 ‘디애슬레틱’은 ‘토트넘이 뮌헨의 1억 파운드(한화 약 1,676억 원) 패키지를 거절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온전히 1억 파운드를 원했다. 결국 뮌헨이 손을 들었다. 기존의 1억 유로에 약 291억에 달하는 애드온 조항을 포함했다.

케인도 이적에 만족했다. 글로벌 매체 ‘스카이 스포츠’는 지난 16일 케인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케인은 뮌헨으로 이적하게 된 계기와 분데스리가 첫 경기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케인은 “나는 매년 타이틀을 획득해야 한다는 새로운 압박감을 느끼기 위해서 여기 왔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뮌헨 같은 클럽에 있으면 항상 이겨야 한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물음표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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