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OINT] 케이로스, '전반에 4명 교체'…파격 승부수에도 충격의 6실점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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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전 이란 감독이자 현 콜롬비아 감독인 케이로스 감독(67)이 전반에만 4명을 교체하는 파격 승부수를 뒀음에도 6실점을 막지 못했다.

콜롬비아는 18일 오전 6시(한국시간) 에콰도르 키토 베뉴 에스타디오 로드리고 파즈 델가도에서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에콰도르에 1-6 완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콜롬비아는 7위로 추락하게 됐다.

충격의 대패였다. 전반 7분 만에 아르볼레다에게 실점한 콜롬비아는 전반 15분에 메냐에게 또 실점했다. 산체스, 오레주엘라로 구축된 센터백 라인이 지속적으로 공간을 내준 것이 실점의 결정적 요인이었다. 콜롬비아는 라인을 올리며 반격에 나섰지만 전반 32분 에스트라다에게 실점을 내줬고 전반 39분엔 아레아가에게 네번째 실점을 헌납했다.

케이로스 감독은 전반 막판 4명의 교체 카드를 쓰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디아즈, 모이카, 우리베, 오레주엘라가 빠지고 파브라, 수아레즈, 바리오스, 무리엘이 한꺼번에 투입됐다. 수비부터 공격까지 모든 부분에서 변화가 이뤄졌다. 전반 추가 시간에 하메스의 페널티킥 골로 만회에 성공하며 승부수가 통하는 듯 보였지만 후반에 에콰도르에 완전히 흐름을 내주며 끌려갔다.

조직력이 문제였다. 지속적으로 패스 미스가 발생했고 수비 조직력이 무너져 계속 공간을 내줬다. 여기에 지나치게 거친 파울을 범해 프리킥 기회를 제공했다. 하메스마저 봉쇄당해 유기적 공격 작업이 만들어지지 않았다. 후반 33분 플라타에게 실점해 1-5까지 점수 차는 벌어졌다.

심지어 한 명이 퇴장당했음에도 실점했다. 플라타가 득점 이후 거친 파울로 레드카드를 받아 콜롬비아가 수적우위를 얻었지만 전혀 위협적인 공격을 시도하지 못했고 후반 추가시간 아르볼레다에게 6번째 실점을 허용했다. 결국 콜롬비아는 1-6 굴욕적 패배를 당하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케이로스 감독의 콜롬비아는 최근 3경기서 1무 2패로 부진을 보이고 있다. 하메스, 자파타, 무리엘, 산체스 등 준척급 자원이 있음에도 경기력 부진이 이어지고 성적까지 나오지 않고 있다. 이란 감독 시절 장점으로 여겼던 단단한 수비 축구도 온데간데 사라졌다. 전혀 수비 조직력을 다지지 못하며 비판을 받고 있다.

이는 기록으로 보면 더욱 대조적이다. 이란 감독 시절엔 56승 24무 13패로 좋은 성과를 냈고 177골을 넣을 동안 62실점밖에 내주지 않았다. 하지만 콜롬비아 감독 부임 후 9승 4무 5패, 26골 23실점으로 공수 밸런스가 완전히 무너졌다. 케이로스 감독은 현재 위기를 맞고 있고 반전이 없다면 비판의 목소리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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