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언더파 몰아친 코크락, 더 CJ컵 역전 우승…PGA 투어 첫 정상 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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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슨 코크락.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제이슨 코크락(미국)이 코로나19 여파로 미국에서 열린 2020~2021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총상금 975만달러) 챔피언에 등극했다.

코크락은 19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 크리크 골프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쳤다.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코크락은 단독 2위 잔더 셔펠레(미국)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2012시즌부터 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코크락은 이번 대회에서 PGA 투어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우승 상금으로 175만5000달러(약 20억600만원)를 받은 코크락은 페덱스컵 포인트 500점을 추가해 페덱스컵 랭킹 4위로 올라섰다.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코크락은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낚아채는 완벽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2번홀에서 첫 버디를 낚아챈 코크락은 5번홀부터 무섭게 타수를 줄여나갔다. 그는 5번홀부터 8번홀까지 4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역전 우승을 향해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후반에도 코크락은 흔들리지 않았다. 10번홀과 11번홀 버디로 후반을 기분 좋게 나선 코크락은 17번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가며 1타 차 단독 선두로 마지막 18번홀 티잉 그라운드에 올라섰다. 코크락은 파5 18번홀에서도 침착했다. 티샷을 페어웨이로 보낸 그는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며 이글 기회를 잡았다. 그는 차분하게 2퍼트로 마무리했고 2타 차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 기업인 CJ가 주최하는 대회인 만큼 PGA 투어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아시안투어를 통해 출전권을 획득한 11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한국 선수 중에는 김시우(25)가 7언더파 281타 공동 17위를 차지하며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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