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서울고 안재석 Pick' 두산, 김재호 이후 17년만에 내야수 1차지명

[BO]스포츠 0 891 0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포스트 김재호를 찾아라.' 두산 베어스가 17년만에 내야수를 1차지명 선수로 결정했다.

두산은 24일 발표한 2021년도 KBO리그 1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역 연고권 내 서울고 내야수 안재석을 선택했다. 두산이 1차지명에서 내야수를 선택한 것은 2004년 1차 신인 드래프트 김재호(중앙고)가 마지막이었다. 이후로는 투수가 주를 이뤘고, 외야수들도 종종 1라운드 선택을 받았다. 두산은 2018년도 1차지명 신인으로 투수 곽 빈(배명고), 2019년도 투수/외야수 김대한(휘문고), 2020년도 투수 이주엽(성남고)을 각각 지명했었다. 올해 서울 연고 3개팀(두산, LG,키움) 중 1순위 지명권을 가진 키움 히어로즈가 고교 투수 '최대어'로 평가받은 덕수고 장재영을 선택한 가운데, 2순위 지명권을 가진 두산은 여러 선수를 후보군에 두고 마지막까지 고심하다가 안재석을 지명했다.

2002년생 안재석은 1m85의 신장에 체중 75㎏으로 큰 키에 비해 호리호리한 체구를 가지고 있다. 우투좌타로 오른손으로 던지고, 왼손으로 친다. 주 포지션은 유격수. 올해 고교 최고의 거포 유망주로 꼽힌 덕수고 나승엽, 부산고 정민규와는 스타일이 조금 다르지만, 유격수 중에서는 최대어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호리호리한 체격에 비해 강한 어깨와 빠른 발 그리고 타격에서도 중장거리를 쳐낼 수 있는 공-수-주 밸런스가 안정적인 타자로 평가받아왔다. 안재석은 2학년이었던 지난해 주말리그와 전국 대회 9경기에 출장해 타율 4할8푼4리(31타수 15안타)의 고타율을 기록했고, 올 시즌은 12경기에서 타율 3할6푼8리(38타수 14안타) 2홈런 11타점으로 장타 방면에서 더 향상된 모습을 보여줬다.

아직 타격에서는 프로 입단 후 보완해야 할 점들이 보이지만, 내야 수비가 수준급이라는 평가다. 어깨가 좋아 송구가 강하고 정확하고, 땅볼 타구 처리에 대한 센스도 갖춘 것으로 스카우트들은 보고 있다. 주루 센스와 타격 콘택트 능력도 수준급이다. 안재석은 지명 후 구단을 통해 "저를 뽑아 주신 두산에 감사하다. 장차 잠실구장 내야를 책임지는 선수가 되겠다"며 "서울고 감독님과 부모님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공교롭게도 안재석의 등번호는 52번. 현재 두산의 주전 유격수인 김재호의 등번호와 같다. 김재호는 10년 넘게 주전 유격수 뛰고 있고, 최고 수준의 수비를 바탕으로 국가대표로도 자주 차출된 리그를 대표하는 유격수 중 한명이다. 하지만 김재호가 30대 중반을 넘어서는 만큼 이제는 '김재호 이후'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 이유찬 권민석 등 현재 1군에서 백업으로 뛰는 유망주들이 있지만, 여기에 신예 안재석까지 가세하면 시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있다. 

0 댓글
Hot
[ 스포츠뉴스 ]

[부상] 데일리 NBA 부상자 업데이…

2020.12.30
Hot
[ 스포츠뉴스 ]

'은퇴 선언' 정찬성, UFC 페더급…

2023.08.30
Hot
[ 스포츠뉴스 ]

‘158cm’ 에디뉴, 당당한 K리그…

2020.07.16
Hot
[ 스포츠뉴스 ]

[기자회견]무리뉴 "첼시 위…

2020.11.30
Hot
[ 스포츠뉴스 ]

'재난 수준이네!' 첼시 팬 인내심 …

2020.12.16
Hot
[ 스포츠뉴스 ]

"나 연봉 2000만 달러 …

2020.12.17
Hot
[ 스포츠뉴스 ]

'최고 157km' 특급유망주 장현석…

2023.08.09
Hot
[ 스포츠뉴스 ]

'LG 최고 히트 상품, 완벽 부활'…

2023.08.22
Hot
[ 스포츠뉴스 ]

'3경기 4골 2도움' 이강인 너도나…

2023.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