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에 걸림돌 발생? 날벼락 맞은 LG 어쩌나…'에이스' 플럿코 4~5주 이탈, 함덕주도 말소 [MD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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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아담 플럿코./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정규시즌 우승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LG 트윈스가 초대형 악재를 맞았다. '에이스' 아담 플럿코가 부상으로 최소 4주 이상 이탈한다.

LG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잠실 라이벌' 홈 맞대결에 앞서 엔트리에 변화를 가져갔다. 이날 LG는 김윤식과 이지강을 콜업하고 플럿코와 함덕주를 1군에서 말소했다.

그야말로 초비상이 아닐 수 없다. 지난해 KBO리그에 입성해 28경기에 나서 15승 5패 평균자책점 2.39를 기록하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재계약에 성공했고, 올 시즌 21경기에 등판해 11승 3패 평균자책점 2.41로 활약하며 2년 연속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었다. 그런데 최소 4주의 공백기가 불가피한 부상을 당했다.

LG 관계자에 따르면 플럿코는 왼쪽 골반 뼈 타박상을 당했다. 염경엽 감독은 29일 잠실 두산전에 앞서 "플럿코는 약 4주가 걸린다고 한다. 무엇이 끊어진 것이 아닌, 타박상"이라며 "뼈끼리 부딪힌 것 같다. 4주~5주 가량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시즌 막바지가 돼야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LG 트윈스 김윤식./마이데일리




지난 주말 NC 다이노스와 창원 3연전에서 '스윕패'를 당하면서 2위 KT 위즈와 격차가 4.5경기 줄어든 가운데 LG 입장에서는 초대형 악재가 아닐 수 없다. 일단 염경엽 감독은 플럿코를 대신해 2군에서 조정 기간을 가져온 김윤식을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시킬 예정이다. 김윤식은 2군에서 4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5.52의 성적을 남겼다.

염경엽 감독은 "윤식이가 잘할 것이다. 준비할 시간은 충분했다. 2군에서도 좋아지고 있다고 하더라"며 "플럿코느 어쩔 수가 없다. 일단은 이런 상황들을 대비해 (김)윤식이를 잘 준비시켰다. 결국 이 선수들이 와서 어떠한 역할을 해주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LG에는 이날 악재가 한가지 더 발생했다. 바로 '필승조' 함덕주의 이탈이다. 함덕주는 특별한 부상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점점 몸의 회복 속도가 느려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예방 차원에서 휴식을 주기로 결정했다. 염경엽 감독은 "(함)덕주는 오랜만에 이닝을 많이 던져서, 투구를 한 뒤에는 회복이 조금씩 늦어지더라"고 말 문을 열었다.

계속해서 사령탑은 "덕주는 피로도가 있는 것 같다. 이렇게 가다가는 더 오래 빠질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짧게 예방 차원에서 휴식을 줬다"며 "최근에 좋지 않았던 것이 컨디션이 100%가 아니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지금보다는 30경기가 남았을 때가 훨씬 중요하다. 거기서 승부가 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잠실구장에는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경기 개시 여부는 미지수지만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문성주(좌익수)-박해민(중견수)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LG 트윈스 함덕주./마이데일리 

기사제공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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