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프트] 박지원에게 감동 선사한 KT, 1순위도 없었던 이름 새긴 유니폼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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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울/민준구 기자] KT가 박지원에게 감동의 선물을 선사했다.

부산 KT는 2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0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연세대 박지원(190.8cm, G)을 지명했다.

허훈 이외의 가드 자원이 부족했던 KT의 입장에선 박지원 지명은 당연한 결과였다.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획득한 서울 삼성의 선택에 따라 달라진 결과이기도 했지만 박지원은 KT에 꼭 필요한 존재였다.

KT는 이날 유일하게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준비했다. 자신들이 지명할 수 있었던 차민석(199.6cm, F)과 박지원의 유니폼을 모두 가져온 것이다.

KT 관계자는 “다른 구단은 어떻게 했는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지명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의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준비하려고 했다. 삼성이 차민석을 지명하면서 우리는 차선책으로 박지원을 선택했고 다행히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선물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신인 드래프트 당일까지 차민석과 박지원을 고민했던 삼성은 아쉽게도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준비하지 못했다. 그런 상황에서 박지원은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받게 돼 매우 기뻐했다는 것이 후문.

사실 확실한 전체 1순위가 아닌 이상 구단이 유니폼에 미리 신인선수의 이름을 새겨오는 건 극히 드문 일이다. 본인들이 뽑을 가능성이 높은 선수들의 이름을 전부 새겨오는 것 역시 힘든 일이다.

하지만 KT는 본인 최고의 날이 될 신인 드래프트 현장에서 최고의 기쁨을 선사하기 위해 배려했다. 짧은 순간에 지나갈 수 있는 일이지만 신인선수에게는 평생 한 번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이벤트다.

KT 관계자는 “서동철 감독님도 선수가 좋아했다면 그걸로 만족한다고 한다. 우리 팀의 미래가 될 선수에게 좋은 첫인상을 남겼다는 것 자체만으로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유니폼에 새겨진 박지원의 등번호 20번은 2020년을 기념하기 위해 붙여놓은 임시 번호다. 그의 공식 등번호는 5번. 20번은 공교롭게도 이호준의 등번호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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