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리액션] 포그바 일깨운 산체스의 한마디, "넌 뛰어, 패스는 내가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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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폴 포그바와 알렉시스 산체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기대하는 조합이 드디어 터졌고, 맨체스터 더비의 주인공이 됐다. 그리고 이 뒤에는 포그바를 일깨운 산체스의 말 한 마디가 있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8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일명 맨체스터 더비에서 포그바의 후반 2골에 힘입어 3-2 대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리그 5연승과 함께 승점 71점으로 리그 2위를 수성했고, 맨시티의 조기 우승을 저지했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여러 가지 의미에서 포그바였다. 경기를 앞둔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에서 포그바의 에이전트가 맨시티 이적을 추진했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됐고, 포그바의 부진과 맞물려 맨유 팬들을 실망시켰다.

포그바는 억울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이야기를 전해들은 포그바는 자신의 SNS를 통해 "뭐라고?"라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결국 포그바는 경기에서 모든 것을 증명해야 했고, 과르디올라 감독 앞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이는 것이 중요했다.

그러나 전반전은 최악이었다. 맨시티의 패스 플레이를 제대로 저지하지 못하며 콤파니, 귄도간에게 연속골을 내줬고, 포그바도 무리한 플레이를 펼치며 전체적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극적인 반전 드라마였다. 포그바가 후반에만 두 골을 뽑아냈다. 후반 8분 산체스의 패스를 에레라가 가슴 트래핑으로 내줬고, 침투하던 포그바가 기술적으로 마무리했다. 이어 후반 10분에는 산체스의 정교한 크로스를 포그바가 타점 높은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이후 맨유가 스몰링의 결승골을 묶어 극적인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산체스의 활약도 빛났다. 지난겨울 이적 시장에서 맨유로 합류하기 전 과르디올라 감독으로부터 뜨거운 러브콜을 받았던 산체스가 결국에는 맨유 유니폼을 입었고, 이번 맨체스터 더비에서 3골 모두에 관여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포그바와 산체스. 주제 무리뉴 감독이 기대하는 조합이 맨체스터 더비의 영웅이 됐다. 그리고 이 뒤에는 포그바를 각성시킨 산체스의 조언이 있었다.

이에 대해 포그바는 "경기 전 산체스가 내게 말했다. 그는 '내가 항상 널 볼 테니 너는 단지 앞으로 뛰기만 하면 된다. 그리고 내가 널 찾아 패스를 연결할 것이다'고 말했다"면서 산체스가 자신에게 한 말이 그대로 경기장에서 나왔다며 기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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