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태의 공백…넥센은 4위를 지킬 수 있을까

[BO]엠비 0 1777 0
 


최원태(21·넥센)가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사실상 에이스가 자리를 비운 넥센은 4위 수성의 큰 고비를 맞았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지난 9일 “최원태는 팔꿈치에 있는 염증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던지지 않게 할 계획이다. 현재로서는 언제 등판할지 이야기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최원태는 아시안게임 휴식기가 끝난 이후 마운드에 돌아오지 않고 있다. 태극마크를 달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최원태는 슈퍼라운드 1차전에서 일본을 상대로 선발 등판해 양현종(KIA)에 이은 대표팀의 실질적인 2선발 역할을 맡았다. 그러나 2이닝을 잘 던진 뒤 팔꿈치 통증이 생겨 예상보다 일찍 마운드를 내려갔다.

귀국 이후 검진 결과 팔꿈치에 미세한 염증이 있다고 진단받은 최원태는 현재 1군 선수단과 함께 움직이지만 엔트리에는 복귀하지 않은 채 보강운동만 하며 팔꿈치 상태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 심한 염증은 아니지만 지난해에도 후반기에 같은 부상으로 일찍 시즌을 마친 경험이 있어 최대한 완전히 회복한 뒤 다시 마운드에 설 계획이다. 복귀 시기는 팔꿈치 상태를 꾸준히 체크한 뒤 결정되지만 넥센은 일단 이번주에도 최원태 자리에 다른 투수를 준비하고 있다.

최원태는 올시즌 넥센의 실질적인 에이스다. 아시안게임에 가기 전 23경기에서 13승7패 평균자책 3.95를 기록하며 다승 3위로 국내 투수 가운데 최다승을 기록하고 있었다. 올시즌 에이스 역할을 기대했던 에스밀 로저스가 부상으로 교체되고 에릭 해커가 대체 선수로 영입되고서도 상당한 시간을 적응하는 데 보내는 사이 최원태는 넥센 마운드의 중심으로 대활약했다. 최원태의 꿋꿋한 활약은 넥센이 갖은 악재 속에서도 한여름에 힘을 내 4위까지 치고올라간 핵심 원동력이었다.

그러나 올시즌 가장 큰 변수로 꼽혔던 아시안게임 휴식기 이후 다시 속도를 내야 할 시점에 최원태가 빠지게 됐다.

지난주 선발 로테이션이 한 차례 돌아가는 동안 넥센은 해커-브리검-한현희-하영민-신재영 순으로 마운드를 꾸렸다. 최원태가 비운 자리에 하영민이 들어갔다. 그러나 4일 SK전에서 해커가 5이닝 2실점으로 승리한 이후 9일 KT전에서 다시 해커가 8이닝 4실점으로 승리할 때까지 넥센은 4연패를 당했다. 브리검(7이닝 4실점)과 한현희(7이닝 1실점)가 잘 던졌지만 불펜 난조로 역전패 당했고, 이후에는 하영민과 신재영이 5이닝을 채우지 못하면서 불펜전 끝에 4연패까지 빠졌다. 장정석 감독은 “휴식기 이후 일정을 시작하며 4~5선발에 대해 염려를 했는데 역시나 좋지 않다. 5선발이야 어느 팀에나 같은 고민이지만 최원태가 빠진 선발 한 자리가 크다”고 말했다.

넥센은 휴식기 직전 기적같은 11연승 행진으로 4위까지 올라갔다. 4위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5위에 비해 확실한 이점을 가질 수 있는 데다 6위 이하 팀들이 눈에 불을 켜고 빈틈을 노리고 있어 5위는 더욱 위험하다.

휴식기 전 3경기 차였던 3위 한화와 격차는 4경기 차가 됐다. 반면 3.5경기 차로 앞섰던 5위 LG와 간격이 1.5경기 차로 좁혀졌다. 넥센은 당장 11~12일에는 LG와 2연전을 통해 4위 수성을 위한 정면 승부를 펼쳐야 한다. 그 뒤에는 최근 상승세 중인 NC에 이어 롯데를 만난다. 넥센은 올해 롯데에 상대전적 4승8패로 뒤져있다. 일단 연패는 끊었지만 이번 로테이션도 걸러야 하는 최원태의 공백이 더 커보이는 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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