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레 감독 근황 "여러 오퍼 고심, 한국은 제2의 고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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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이현호 기자 = 대구FC에서 승격, 우승, 아시아 무대 진출 모두를 함께했던 안드레(47, 브라질) 감독이 짤막한 근황을 전해왔다.

안드레 감독이 한국을 떠난 건 2019시즌을 마치고서다. 사우디아라비아 알하즘의 부름을 받고 중동행 비행기에 올랐다. 사우디에 도착한 그는 강등권에 있던 알하즘을 잠시 중위권으로 올려놨지만 2부리그 강등은 막지 못했다. 결국 1년 남은 계약을 해지한 뒤 고국 브라질로 돌아갔다.

초반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으나 안드레 감독 역시 코로나19 변수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안드레 감독은 서면 인터뷰에서 "사우디리그 부임 직후 중요한 2경기에서 승리하는 등 분위기가 좋았다. 하지만 코로나 락다운 제재로 인해 3개월간 훈련을 할 수 없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시간이 흘러 복귀했을 때 구단은 에이스 2명을 이적시켰다. 그 뒤로 선수 4명이 코로나에 감염됐다. 상황이 정말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감독 생활에 쉼이 없었던 그는 오랜만에 여유를 누리고 있다. 그렇다고 하염없이 쉬진 않는다. 전 세계 축구를 다양하게 접하는 동시에 브라질 포함 여러 나라에서 날아오는 오퍼를 검토하고 있다. 안드레 감독은 "아직 고민 중이다. 제안을 수락한 곳은 없다"면서 "구단주 신뢰를 받으며 우승 경쟁을 할 수 있는 곳에서 일하고 싶다"고 고백했다.

한국으로 복귀할 가능성도 있을까. 안드레 감독은 K리그에서 선수, 지도자로 성공가도를 달린 인물이다. 20년 전인 2000년, 당시 조광래 감독이 이끌던 안양LG에 선수로 입단해 K리그 우승, 슈퍼컵 우승,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준우승을 합작했다. 그 공을 인정받아 도움왕, 베스트11이라는 개인 커리어도 쌓았다. 이후에는 대구FC 사장이 된 조광래 감독과 재회했다. 코치로 2016년 K리그1 승격을 도왔고, 감독으로서 2018년 FA컵 우승, 2019년 ACL 진출권까지 따냈다.

안드레 감독에게도 한국은 각별한 곳이다. 대구 생활을 돌이켜 "내게 스승이자 아버지 같았던 조광래 사장님과 함께한 시절"이라고 표현한 그는 "한국은 나의 두 번째 고향과 같으며 언제나 나를 존중해준 곳이다. 내 가족들도 한국 생활을 정말 좋아했다"는 말로 감회에 젖었다.

끝으로 안드레 감독은 "K리그1은 물론 K리그2도 꾸준히 챙겨봤다. 한국만의 전술과 정신력은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한국 지도자들도 존경스럽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내가 선수로 3년, 지도자로 5년을 머물렀던 곳이다. 그런 한국에서 제안이 오면 당연히 행복하지 않을까. 시간을 갖고 한번 지켜보겠다"고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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