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R 감독 "아무나 할 수 없는 일 해내는 RYU, 그가 바로 에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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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찰리 몬토요 토론토 블루제이스 감독이 왜 류현진이 에이스라고 불릴 수밖에 없는지 그 이유를 상세히 설명했다.

류현진은 14일(한국 시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시, 샬렌 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서 6이닝 1실점, 8피안타 0볼넷 7탈삼진을 기록했다. 오늘 승리로 류현진은 시즌 4승째를 따냈으며, 평균자책점은 3.00이 됐다. 또한, 메츠전 상대 전적 역시 9경기 5승 1패, 58.2이닝 8볼넷 59탈삼진, 평균자책점 1.28이 됐다.

경기 초반 류현진은 체인지업, 커브 위주의 볼 배합을 가져갔으나 어려움을 겪었다. 제프 맥닐에게 80마일 체인지업을 던졌다 안타를 허용했고, J.D.데이비스의 타구도 수비의 도움을 받았다. 이후 토드 프레이저에게 체인지업을 던져 안타, 도미닉 스미스에게 커브를 던져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어렵사리 1회를 마무리 짓고, 2회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의 볼 배합은 확연히 달라져있었다. 체인지업은 줄이고, 포심과 커터 위주로 볼배합을 가져갔고, 메츠 타자들에게 먹혀들었다. 이후 큰 위기없이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할 수 있었다. 4회 1사 상황부터 6회를 끝낼 때까지 8타자에게 연속 범타를 끌어내기도 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류현진은 "1회에 이른 실점을 한 뒤 경기 계획을 수정하기로 마음 먹었다"면서 체인지업을 줄인 것이 의도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닝마다 상황은 다르고, 그때마다 새로이 적응해야 한다. 그런 접근법이 정타나 장타를 내주지 않은 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담담하게 경기 도중 볼 배합을 바꿨다고 얘기했지만 몬토요 감독은 경기 후 취재긴과의 인터뷰에서 이 부분에 감탄하며 "(그걸 해내는) 류현진이 에이스"라고 말했다. 몬토요 감독은 "오늘 류현진이 한 일은 상대 타자들이 체인지업에 대한 대비한 모습이 보이자 커터를 타자들의 몸쪽으로 던지는 식으로 금방 자신의 볼 배합을 조정한 것이었다. 그리고 그것이 큰 차이를 만들어냈다"고 류현진이 어떻게 경기를 풀어나갔는지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기 도중 계획을 바꾸고 실제로 성공을 거두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좋은 투수들만이 할 수 있는 일이고, 나도 류현진의 그런 모습을 보면서 즐거웠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몬토요 감독의 에이스 대우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2020년 정규 시즌 종료가 2주가 남은 현재, 대부분의 선발 투수들은 두 번의 선발 등판만을 남겨 놓았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유력해진 토론토 입장에서도 포스트시즌을 대비한 선발 로테이션 일정 관리가 중요해진 상황.

류현진의 다음 등판일을 두고 몬토요 감독은 "류현진이 느끼는 몸 상태가 가장 중요하다. 류현진이 하루가 더 필요하다고 말한다면 하루를 더 줄 것이고, 필요 없다고 말한다면 류현진은 4일 휴식 후 5일째에 공을 던질 것"이라며 류현진의 몸 상태를 최우선으로 향후 선발 로테이션 일정을 짤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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