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림 LPGA투어 최종전 못뛴다..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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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포츠팀=박건태 기자] US여자오픈 챔피언 김아림(25)이 이번 주 열리는 LPGA투어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에는 출전하지 못한다. 왜일까?

미국 골프채널은 16일(한국시간) “LPGA투어 규정상 올시즌 두명의 메이저 챔피언이 최종전에 나가지 못한다. 대신 나탈리 걸비스 등 타이틀 스폰서인 CME그룹의 홍보대사 2명이 초청출전한다. 왜 하필 걸비스인가?”라고 보도했다.

두 명의 메이저 챔피언은 US여자오픈 우승자인 김아림과 AIG위민스오픈 챔피언인 소피아 포포프(독일)를 말한다. 이들은 LPGA투어의 비회원 자격으로 우승해 '레이스 투 CME 글로브' 포인트를 1점도 받지 못했다. LPGA투어는 회원에 한해 매 대회 우승자에게 '레이스 투 CME 글로브' 포인트 500점을 부여한다. 메이저 대회의 경우 포인트가 25% 추가돼 625점이 주어진다.

회원 자격으로 이 점수를 받았다면 당연히 최종전 출전권을 얻는다. 하지만 규정상 그렇게 할 수 없었다. 반면 LPGA투어 멤버인 고진영의 경우 US여자오픈 준우승으로 '레이스 투 CME 글로브' 포인트 375점을 추가해 극적으로 최종전 출전 티켓을 거머쥘 수 있었다.

김아림은 US여자오픈 우승으로 LPGA투어 풀시드를 획득했다. 본인이 원할 경우 LPGA투어에서 활동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하지만 시작 시점은 내년부터다. 김아림은 우승 직후 “심사숙고해 LPGA투어 합류 여부와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LPGA투어는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인해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챔피언십 엔트리를 종전 60명에서 72명으로 늘렸다. 이에 따라 전성기를 지난 나탈리 걸비스와 사라 캠프(이상 미국)가 초청선수 자격으로 출전한다. 이들은 타이틀 CME그룹의 홍보대사들로 스폰서 초청을 받았다.

걸비스의 경우 올시즌 출전한 6개 대회중 5개 대회에서 예선탈락했다. 캠프 역시 13개 대회중 8개 대회에서 컷오프됐다. 정예선수들만 출전하는 시즌 최종전에 함량 미달의 선수들이 출전하는 마당에 두 명의 메이저 우승자가 뛸 수 없다는 사실이 부각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19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한국선수는 레이스 투 CME 글로브 1위를 달리고 있는 박인비를 비롯해 작년 우승자인 김세영, 고진영, 이미림 등 10명이 출전한다. 박성현은 출전하지 못한다. 총상금은 300만 달러(약 32억 8천만원)이며 우승상금은 110만 달러(약 12억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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