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프트] 박지원과 KT에서 재회하는 허훈 “아카라카의 원투펀치가 다시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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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민준구 기자] “아카라카의 원투펀치가 KT에서 다시 모여 기쁘다.”

부산 KT는 2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0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연세대 박지원(190.8cm, G)을 지명했다. 이로써 허훈과 함께 백코트를 책임질 또 한 명의 가드를 얻게 됐다.

박지원의 신인 지명 소식을 전해 듣고 가장 기뻐한 건 바로 허훈이었다. 2017 KUSF 대학농구 U-리그에서 함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끌었던 만큼 좋은 추억을 안고 있는 후배의 합류를 반갑게 맞이한 것이다.

허훈은 “아카라카(연세대 응원구호, 축제명 등 연세대를 상징하는 단어)의 원투펀치를 이뤘던 후배를 다시 만나게 돼 기쁘다(웃음). 사실 훈련 때문에 신인 드래프트를 직접 보지는 못했다. 하지만 (박)지원이가 우리 팀에 오게 됐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좋았다”라고 이야기했다.

좋은 기억만 안고 있는 두 남자의 재회는 어느 때보다 뜻깊다. 4학년이었던 허훈은 특급 신입생이었던 박지원과 함께 연세대의 앞선을 책임졌고 가장 높은 자리까지 올라섰다. 허훈이 원투펀치라고 할 정도로 둘의 조화는 매우 완벽하기도 했다.

“지원이는 신입생 시절부터 못하는 게 없었던 선수였다. 4학년일 때 만나서 조금 아쉽기는 했지만 서로 잘하는 것과 부족한 부분이 같지 않아 잘 어우러질 수 있었다. 그래서 더 기대가 된다. 같이 뛸 때도 있고 또 서로 번갈아 뛸 때도 있겠지만 어떤 형태로든 좋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믿는다.” 허훈의 말이다.

하지만 프로 선배로서의 냉정한 평가도 있었다. 허훈은 “지원이가 슈팅에 대한 부분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은 걸로 알고 있다. 그 부분은 팀에 합류한 뒤 자신이 얼마나 열심히 하는지에 따라 평가가 달라질 것이라고 믿는다. 이제는 지원이의 몫이다. 자신의 약점이라고 꼽히는 부분을 어떻게 보완할지는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3년만에 같은 유니폼을 입고 재회하게 된 허훈과 박지원. 과연 그들은 연세대 시절의 영광을 KT에서도 함께 이룰 수 있을까?

허훈은 “그동안 혼자 많이 힘들었다(웃음)”라며 “지원이가 오면서 앞으로 더 치고 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대학과 프로는 다르지만 스스로 노력하고 발전하려는 의지를 갖고만 있다면 더 좋은 선수, 그리고 더 좋은 성적을 위해 함께 뛸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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