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벌써 슈퍼스타 대접…美언론 "SF 스타를 얻는다. 옵트아웃에 6년 1180억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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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이정후(25)는 옵트아웃까지 포함한 대형 계약을 맺을 수 있을까. 미국 현지에서는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이미 슈퍼스타 대접을 하고 있다.

미국스포츠매체 ‘CBS스포츠’는 9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오프시즌 10가지 예측을 설명하면서 이정후의 계약 규모와 행선지를 예측했다.

매체는 4번째로 이정후를 언급했다. 매체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마침내 스타를 얻는다’라면서 이 스타는 이정후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마찬가지로 25세 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어느 팀이든 계약을 맺으면 전성기 시즌을 많이 함께할 수 있다’라며 현재 이정후의 가치를 언급했다. 이어 ‘이정후는 올해 발목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 86경기 타율 3할1푼8리 출루율 4할6리 장타율 .455의 성적을 남겼다. 지난해 그는 리그 MVP를 수상했고 타율 3할5푼9리 출루율 4할2푼1리 장타율 .575의 성적을 남기면서 커리어 하이인 23개의 홈런, 그리고 삼진보다 두 배가 더 많은 66개의 볼넷을 기록했다. 또한 그는 재능 있는 수비수이기도 하다’라며 이정후의 KBO리그 성적을 설명했다. 



샌프란시스코의 현재 상황도 설명했다. 매체는 ‘샌프란시스코는 그동안 스타 선수들과 계약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정후는 그들이 필요로 하는 선수’라며 중견수 자리에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고 파워보다는 컨택 위주의 타격 접근 방식은 오라클 파크에 적합하다’라면서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와 6년 9000만 달러(약 1180억 원), 4년째에 옵트아웃이 포함되어 있는 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예상한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장기계약을 맺는 선수들, 특히 슈퍼스타들에게 주어지는 옵트아웃 권리까지 포함된 계약을 이정후가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남은 기간 계약을 포기하고 FA를 다시 선언해서 시장의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권리다. 이 매체의 예상대로 옵트아웃이 포함된 계약이 맺어진다며 이정후는 29세 시즌이 끝나고 다시 한 번 FA 자격을 얻을 수 있다. 이정후를 슈퍼스타급으로 평가한다는 의미다. 

1억 달러급 계약이다. 이정후의 ‘우상’ 요시다와 맞먹는 계약 규모다. 일본인 외야수 요시다 마사타카는 지난해 보스턴과 5년 9000만 달러의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당시만 하더라도 컨택 기술은 갖췄지만 파워가 부족할 것이라고 내다봤던 요시다에게 오버페이를 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요시다는 올해 140경기 타율 2할8푼9리 155안타 15홈런 72타점 OPS .783의 성적으로 연착륙했다. 우려를 말끔하게 씻었다. 요시다는 이정후의 우상이었고 올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 기간 동안 배트를 교환하는 등 우정을 다지기도 했다.


요시다 SNS 캡처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이정후의 계약 규모를 요시다에 비교하면서 ‘이정후가 방망이에 대한 부담으로 중견수 자리에 고정될 가능성이 낮다고 말하는 평가자도 있다. 순수 컨택 기술은 뛰어나지만 코너 외야에서 매일 뛰는 데 필요한 파워를 갖추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며 ‘물론 1년 전 요시다가 일본프로야구에서 건너올 때도 일부 구단은 비슷한 우려를 표했다. 하지만 보스턴은 요시다에게 5년 9000만 달러를 보장할 만큼 믿음이 있었고, 이는 다른 리그에서 오는 선수들에 대한 구단들의 예측이 다양하다는 것을 암시한다. 이런 선수들 계약은 예측하기 어려운 것으로 악명이 높다’고 설명했다. 경쟁이 붙고, 또 다른 확신이 있다면 계약 규모가 더 높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 이정후의 행선지는 여러모로 샌프란시스코가 유력시 되는 분위기다. 샌프란시스코 지역매체인 ’NBC스포츠 베이에어리어’는  ‘올 여름 샌프란시스코 고위 관계자들이 이정후를 보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피트 푸틸라 단장은 이정후의 키움 히어로즈에서 마지막 경기를 보기 위해 한국을 다시 찾았다. 샌프란시스코는 야마모토와 이정후를 전면 조사하기 위해 수개월을 보냈다’고 전했다. 

이어 ‘이정후는 타석에서 샌프란시스코 팀 철학에 가장 잘 맞는 수비를 갖춘 중견수다. 올해 볼넷 49개를 기록한 반면 삼진은 23개만 당했다’고 설명했다. 이정후를 오랜 기간 관찰한 스카우트는 “내가 지금까지 본 KBO 선수 중 손과 눈의 조화가 가장 좋다”라며 공을 맞히는 컨택 능력, 공을 보는 선구안이 좋다고 극찬했다.

계속해서 매체는 ‘갭투갭 히터인 이정후는 2022년 홈런 23개를 쳤지만 발목 부상을 당한 올해는 86경기에서 홈런 6개에 그쳤다. 하지만 그의 야구에 익숙한 사람들은 더 많은 파워가 나올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며 장타력도 보여줄 수 있다고 기대했다.



아울러 지난해까지 3년 동안 샌디에이고에서 김하성의 정착과 성장을 도운 밥 멜빈 감독이 내년부터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감독을 맡는다는 점도 이정후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요소다. ‘NBC스포츠 베이에어리어’는 ‘멜빈 감독은 김하성이 샌디에이고에 공헌할 수 있도록 도운 인물이다. 김하성의 성공은 샌프란시스코가 중견수 해결책으로 이정후를 염두에 두고 있는 이유 중 하나’라면서 멜빈 감독의 존재가 이정후의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CBS스포츠’는 이정후 외에 다른 9가지 예상으로 ‘오타니가 다저스와 13년 5억 달러(약 6558억 원) 계약을 맺는다’, ‘샌디에이고 후안 소토가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 된다’,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뉴욕 팀과 계약을 맺을 것이다. 계약 규모는 8년 2억2000만 달러(약 2885억 원)’, ‘코디 벨린저는 시카고 컵스와 7년 1억8000만 달러(약 2361억 원) 계약을 맺고 돌아올 것’, ‘조이 보토가 고향팀인 캐나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계약할 것’이라는 등의 예측을 했다. /[email protected]


 

기사제공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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