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4년 5600만달러…정말 가치 있는 선수” 美 몸값 전망, 절친 김하성보다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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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정후가 중견수를 지킨다면 정말 가치 있는 선수다.”

디 어슬레틱 짐 보든은 지난달 말 2023-2024 메이저리그 FA 탑40인의 행선지와 예상 몸값을 보도했다. 이정후의 행선지 후보를 꼽았으나 계약규모까지 예측하지 않았다. 이후 이 매체의 잭 브리튼은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각) FA 선발투수들에 이어 2일에는 FA 야수들의 몸값을 WAR 등 각종 데이터를 기반으로 예상했다. 좀 더 객관적이라고 봐야 한다. 


결론부터 말하면 브리튼은 이정후가 포스팅 비용 제외, 순수 계약으로 4년 5600만달러(약 750억원)에 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장계약이며, 옵션이 좀 더 붙을 수도 있다. 애당초 일각에서 언급됐다가 쏙 들어간 1억달러설은 현실성이 떨어졌다. 그래도 김하성이 2020-2021 FA 시장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체결한 4+1년 3900만달러(약 522억원)보다 규모가 크다.

김하성은 2024시즌까지 보장계약만 4년 2800달러다. AAV 700만달러다. 반면 이정후의 AAV는 1400만달러로 김하성의 두 배다. 이번 FA 시장에 야수가 많지 않아 수요가 높을 수 있고, 3년 전과 달리 시세가 올라갔다고 봐도 된다. 이정후의 성공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브리튼은 지난 10년 기준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기 전 KBO에서의 3년 OPS,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이후 3년 OPS를 계산했다. 구장 파크팩터는 포함하지 않았다. KBO OPS+의 경우 에릭 테임즈가 147로 가장 좋았고, 김현수가 117로 가장 떨어졌다. 이정후의 2021~2023 OPS+는 132. 박병호(142), 강정호(135) 다음으로 4위다. 다린 러프가 125, 김하성이 118.

브리튼은 “일반적으로 이 6명(테임즈, 박병호, 강정호, 이정후, 러프, 김하성, 김현수)은 메이저리그에서의 첫 3년간 이전 3년(KBO에서의 마지막 3년) 생산력의 약 80%를 달성했다. 이정후가 80% 기준에 도달하면 평균보다 6% 정도 나은 OPS를 기록할 것이다. 이정후가 중견수를 지킨다면 정말 가치 있는 선수”라고 했다.

또한, 브리튼은 “이정후가 얼마나 오랫동안 계약을 맺을지 알기 어렵다. 김하성처럼 첫 메이저리그 시즌에 25세밖에 되지 않는다. 김하성처럼 4년 계약을 맺는 건 어린 나이에 다시 FA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해준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2016년 디나드 스판(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과 2017년 덱스터 파울러(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각각 현재 시세로 AAV 1300만달러, 2000만달러를 받았다면서, 현재 시세 6600만달러와 같다고 계산했다. 결국 포스팅 비용을 빼면 이정후가 4년 5600만달러 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봤다. 


 

참고로 이정후의 4년 5600만달러는 1년 전 5년 9000만달러에 보스턴 레드삭스와 계약한 요시다 마사타카, 2년 전 시카고 컵스와 계약한 스즈키 세이야의 5년 8500만달러보다 AAV, 총액 모두 근소하게 뒤진다.  

기사제공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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