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없어도 되겠다” SON 발언에 답한 이강인 “많은 도움 되는 형, 더 많은 경기 함께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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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수원] 강동훈 기자 = “같이 뛰면 좋은 시너지가 나고, 팀에 너무 많은 도움이 된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1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베트남과의 10월 A매치 평가전에서 6-0으로 완승을 거둔 직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취재진들과 만나 “제가 없어도 되겠다”고 말했던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발언에 이같이 답하면서 아직은 함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강인은 역시나 빛났다. 킥오프 5분 만에 날카로운 크로스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선제골을 도운 그는 후반 25분에는 정교한 왼발 한 방으로 A매치 2경기 연속 득점에도 성공했다. 비단 공격포인트뿐 아니라 특유의 빼어난 기술과 창의성을 자랑하며 그라운드를 지배했다. 그야말로 ‘차세대 에이스’임을 다시 한번 증명하는 경기였다.

이강인은 특히 손흥민, 이재성(마인츠),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등 다른 공격수들과 호흡이 확실히 더 좋아진 모습이었다. 베트남이 비교적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 약체였던 만큼 이날 공격 진영에서 압박이 덜해 손발이 더 잘 맞는 느낌도 있었지만, 확실히 이제는 완벽하게 녹아들면서 자리를 잡았다. 앞으로의 활약을 더 기대하게 만든 그였다.


이강인은 “일단 승리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고, 잘 준비해서 정말 열심히 뛰어준 동료들에게 고맙다”며 “골잡이가 아니지만, 항상 골을 넣으려고 항상 시도하고 도전하는 것 같다. 결국에는 공격적인 포지션에서 뛰고 있기 때문에 항상 공격포인트를 올리려고 노력을 하고 있고, 오늘 골을 넣고 도움을 올릴 수 있게 돼서 정말 기쁘다. 다만 제일 중요한 건 팀의 승리이기 때문에 승리한 부분이 제일 기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튀니지전에 이어 이날도 이강인은 코너킥 상황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공교롭게도 모두 김민재의 머리로 향하면서 득점이 나왔다. 튀니지전 당시엔 상대 자책골로 기록되면서 도움으로 인정되지 않았지만, 이날 베트남전에선 공식적으로 도움으로 기록됐다.

이강인은 “누구를 따로 바라보고 크로스를 올린다기보다 훈련할 때 많이 연습하고 맞춰본다. 그러면서 어느 지역에 크로스를 올려야 할지, 또 그 상황에 맞춰 들어가 주는 선수들의 움직임이 좋아서 잘 맞아떨어지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더 좋은 호흡을 맞춰서 더 많은 골을 만들어낼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짚었다.


앞서 튀니지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데다,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를 연상케 하는 화려한 드리블 등 ‘원맨쇼’를 선보인 이강인은 극찬 세례를 받았다. 특히 ‘캡틴’ 손흥민으로부터 “A매치 데뷔골을 넣는 등 정말 좋은 경기를 펼쳤다. 이제는 제가 없어도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만큼 정말 잘해줬다”고 칭찬을 받았다.

이에 대해 이강인은 “전 세계 모든 축구 팬들이 알 것 같다. (손)흥민이 형은 말할 것도 없다. 같이 뛰면 좋은 시너지가 나고, 팀에 너무 많은 도움이 된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경기를 함께 뛰고, 또 여러 대회에서 손발을 잘 맞춰서 좋은 결과를 항상 가져올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하겠다”며 손흥민의 칭찬에 답하면서 아직은 함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약 한 달여 만에 파리 생제르맹으로 돌아가 다시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하는 이강인은 “돌아가서 앞으로 제가 경기를 많이 뛸 수도 있고, 많이 못 뛸 수도 있고 어떤 상황이 올지는 아직 저도 모르기 때문에 항상 최선을 다하고, 항상 좋은 몸 상태로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 대한축구협회

기사제공 골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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