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 이야기 제발 그만…” 불편한 심기 드러낸 제임스 하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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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트레이드를 요구한 NBA 슈퍼스타 제임스 하든(31, 휴스턴)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비시즌 하든은 휴스턴 구단에 공개적으로 트레이드를 요구했다. 이에 휴스턴은 러셀 웨스트브룩과 존 월을 바꾸는 초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해 하든의 마음을 잡으려 했다. 

하지만 실패했다. 하든은 휴스턴과 남은 2년 1억 3백만 달러(약 1142억 원)의 초대형 계약을 내려놓으면서까지 이적을 고집하고 있다. 

하든은 월의 영입에도 성에 차지 않아 계속 트레이드를 요구하고 있다. 브루클린, 필라델피아 등 구체적인 이적희망팀까지 거론했다. 자신이 합류해서 우승을 노릴 수 있는 동부팀으로 가길 원한 것. 

하든처럼 몸값이 높은 슈퍼스타의 트레이드는 카드를 맞추기 쉽지 않다. 벤 시몬스와 미래 1라운드 지명권 여러장이 대가로 거론됐지만 결국 트레이드는 불발되는 분위기다. 

마이애미 히트행도 거론됐다. 마이애미 팀스토어에서 하든의 농구화를 팔기 시작했다는 구체적인 정황도 나왔다. 하지만 마이애미 역시 카드 맞추기에 실패해 하든 영입전에서 철수한 것으로 현지언론의 보도가 나오고 있다. 

팀 합류를 거절해왔던 하든은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어쩔 수 없이 휴스턴에 복귀했다. 하든은 프리시즌에서 월과 어색한 동거를 하고 있다. 경기 후 하든은 이적에 대해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다음 질문”이라며 답변을 거절했다. 

하든은 ESPN과 인터뷰에서 “당장은 여기에 집중하겠다”며 일단 휴스턴에서 뛰지만 계속 트레이드를 원한다는 뉘앙스를 풍겼다. 



하든은 22일 자신의 SNS에 카메라를 향해 얼굴을 가리는 사진을 올렸다. ‘트레이드 소문’에 대해 제발 그만 물어보라는 불편한 심기의 표현이었다. 

NBA 득점왕인 하든은 어느 팀에 가든 에이스로 활약할 수 있는 선수다. 하지만 그가 우승을 노릴만한 전성기는 길게 남지 않았다. 과연 올 시즌 하든은 자신이 원하는 팀에 가서 대권에 도전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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