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 박준표, 첫 실전 복귀 시동...NC 2군 1⅓이닝 1실점 [오!쎈 광주]

[OSEN=광주, 이선호 기자] KIA 타이거즈 사이드암 박준표(27)가 복귀를 향해 힘찬 실전 시동을 걸었다. 

박준표는 11일 함평-기아 챌린저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1⅓이닝을 볼넷 2개만 내주고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1개였다. 

박준표는 지난 8월 4일 손가락(오른쪽 네 번째) 인대 손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실전으로 따지면 8월 2일 롯데전에서 1이닝 무실점 투구 이후 40일 만에 실전 마운드였다. 

박준표는 선두타자 이상호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2번 김철호를 2루수 병살타로 유도했다. 이어 3번타자 김민수를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는 선두 박시원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다음타자 김범준을 5구만에 투수 땅볼로 잡아내고 등판을 마쳤다. 뒤를 이은 차명진이 3루타를 맞는 바람에 실점이 박준표의 차지가 되었다. 

투구수는 18개, 싱커성 직구(투심)을 비롯해 커브 등 변화구를 체크했다. 성적보다는 실전 마운드에 처음으로 올라간 것에 방점이 찍혔다. 전반적으로 무난한 모습이었다. 

맷 윌리엄스 감독은 "평균구속은 낮았지만 무리하지 않기 위해서였다. 주말 창원경기에 합류한다. 몸을 점검해 괜찮으면 일요일(13일) 등록하겠다"고 밝혔다. 

박준표가 이탈하면서 KIA 불펜은 8월 이후 ERA 최하위로 신음하고 있다. 필승조의 기둥 박준표가 가세하면 KIA 불펜은 한결 숨통을 틔울 수 있다.박준표는 올해 31경기에서 4승10홀드, 평균자책점 1.39를 기록했다. 올스타 중간투수로도 당당히 선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