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토머스 “우즈 아들, 나하고 맞대결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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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는 항상 나를 이기려고 한다.”

저스틴 토머스가 2일 열린 미국남자프로골프(PGA) 투어 마야코바 골프 클래식 사전 기자회견에서 타이거 우즈의 아들 찰리와의 라이벌 관계에 대해 언급했다.

토머스는 17일 올랜도 리츠칼튼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2020 PNC 챔피언십에서 찰리와 맞대결을 펼친다. PNC 챔피언십은 PGA 투어 또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선수들이 가족과 함께 팀을 이뤄 치르는 이벤트 대회다. 찰리는 우즈와 함께 출전하고 토머스는 아버지 마이크와 호흡을 맞춘다.

토머스는 우즈보다 18살 어리지만 대회를 앞두고 자주 연습라운드를 함께 돌 정도로 절친이다.

토머스는 “골프 라운드나 퍼팅 대결에서 찰리는 한 번도 나를 이긴 적이 없지만 여전히 아빠가 하듯이 트래시 토크를 한다”면서 “그것이 무엇이든 나를 이기고 싶은 찰리의 열망이 너무 열정적이어서, PNC 챔피언십에서 함께 경기를 하자고 요청해 왔다”고 말했다. 토머스는 “찰리와 함께 경기를 한다면 토너먼트 안의 토너먼트처럼 그의 작은 입을 다물도록 해야겠지만 재미있을 것”이라며 “나도 찰리를 잘 알지만 찰리도 우리 아빠를 조금 안다”고 말했다.

골프 황제 우즈를 코치이자 캐디로 두고 있는 찰리는 사우스 플로리다에서 열린 주니어 대회에서 여러 차례 우승하며 골프 신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올초엔 백스윙부터 임팩트, 피니시까지 거의 완벽한 스윙을 하는 동영상이 공개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우즈가 “찰리가 골프를 치는 법을 이해하기 시작했다. 나에게 올바른 질문을 하고 있다”고 언급한 것을 보면 찰리가 상당한 잠재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찰리는 토머스와 16살 차이다. 18살 차이가 나는 우즈와 토머스가 PGA 투어에서 경쟁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찰리와 토머스가 먼 훗날 PGA 투어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것도 상상 속의 그림만은 아닐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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