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이상한 FA 계약발표…"계약 조건 추후 공개"(종합)

[BO]스포츠 0 2005 0

IBK기업은행·현대건설, FA 계약 발표하면서 세부내용 공개 미뤄


기업은행과 계약한 여자프로배구 세터 조송화[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김경윤 기자 = 프로배구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현대건설이 자유계약선수(FA) 계약 소식을 알리면서 세부 계약 조건을 공개하지 않아 논란이다.

IBK기업은행은 16일 외부 FA 조송화(27), 내부 FA 김희진(29), 김수지(33)와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현대건설도 같은 날 레프트 공격수 황민경(30), 리베로 김연견(27)과 계약기간 3년에 도장을 찍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두 구단은 마치 약속한 듯 세부 계약 내용을 나란히 공개하지 않았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내부 방침"이라며 "자세한 계약 내용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프로배구는 적잖은 구단이 불투명한 운영을 해 많은 지적을 받았다.

몇몇 구단은 지나치게 낮게 책정된 샐러리캡을 실제로는 지키지 않았고, 이에 따라 구단별 전력 차를 줄이려는 샐러리캡의 취지가 퇴색됐다.

구단들은 이런 문제를 공감하며 이달 초 이사회에서 머리를 맞댔다.

그리고 구단 운영을 현실화, 투명화하자며 샐러리캡을 14억원에서 23억원(옵션캡 5억원 포함)으로 올렸다.

그러나 두 구단은 투명화 취지가 무색하게 FA 계약 내용 발표를 뒤로 미뤘다.

한 배구계 관계자는 "FA 계약 사실만 발표한 건 해당 선수에 관한 타팀의 접근을 막는 동시에 다른 FA 선수와 계약 테이블에서 구단이 유리한 위치에 서겠다는 꼼수"라며 "불과 지난주에 열린 이사회에서 리그의 투명성을 높이자고 입을 모았던 구단들이 다른 행태를 보인다"고 꼬집었다. 

0 댓글
Hot
[ 스포츠뉴스 ]

발목 피로에 휴식 택한 고진영, 18…

2020.06.09
Hot
[ 스포츠뉴스 ]

[취재파일] '재활 구슬땀' 문성민 …

2020.07.17
Hot
[ 스포츠뉴스 ]

[NBA PO] 덴버, 연장 끝에 미…

2020.08.18
Hot
[ 스포츠뉴스 ]

[NBA] '화끈하게 달린다!' 유타…

2020.09.03
Hot
[ 스포츠뉴스 ]

美 매체 "RYU 존재감은 …

2020.09.07
Hot
[ 스포츠뉴스 ]

'경기 내내 압도' 보스턴, 5차전서…

2020.09.08
Hot
[ 스포츠뉴스 ]

SON, 토트넘서 EPL 1위 첫 경…

2020.11.24
Hot
[ 스포츠뉴스 ]

Merry Christmas! 너에게…

2020.12.24
Hot
[ 스포츠뉴스 ]

김하성 SD 선택 이유…"마…

2020.12.29
Hot
[ 스포츠뉴스 ]

"웜업존이 강해야 진짜 강팀…

2020.12.31
Hot
[ 스포츠뉴스 ]

'GOAT 영입' 꼴찌팀의 대반란…메…

2023.08.16